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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동~양수리 라이딩(12/08/04)

최병철 2012. 8. 7. 08:02

   아침일찍 북한강변에 위치한  고동산~화야산~뾰루봉 종주산행을 갈 계획이였으나

그야말로 한반도 날씨가 불덩어리라 헷갈린다.

요즘 런던올림픽 시청으로 가뜩이나 생체리듬이 엉망이라 불볕더위 종주산행이 자신이 없다.

과감하게 산행계획을 포기하고 낮동안 무의미한 시간을 보냈다.

이글거리던 해가 뉘엇뉘엇 넘어갈쯤 양수리로 MTB 라이딩을 출발.

미사리 자전거길을 달릴 때 라이딩족들이 홀로 또는 삼삼오오 모두들 서울로 귀경을 하는 중에

나는 반대로 도심을 떠나고 있다.

나는 저녁노을를 등지고 달리기 때문에 한강변을 가르는 바람이 시원하다.

팔당대교 위를 걸널 때 북한산 보현봉에 걸쳐있는 석양이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한강 자전거길 팔당터널 내부온도는 냉장고와 같이 시원함을 넘어 한기가 느껴진다.

봉쥬르 앞 자전거 길엔 복잡하게 인파가 많이도 있다.

구 능내역을, 조안면 사무소를 지나 드디어 팔당호반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양수리가 한 눈에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어둠속에 한강 자전거길로 재개통된 양수철교위를 달린다.

양수리 식당에 들어가 저녁을 주문했는데 사장님께서 식사하시고 체육공원에 열린음악회을 한다고 구경을 권유한다.

두물머리순두부 옆의 체육공원에 양평군민과 수도권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모인것 같다.

뒷편 간이의자엔 MTB라이딩족들이 여러명 있다.

양서면 두물머리 합창단의 합창, 두물머리 섹서폰 동우회의 연주, 양평군 레인보우 보컬의 락연주

그리고 오늘 공연의 하일라이트인 가수 박강성의 휘날레는 모든 청중들을 나이트클럽 버전으로 초대해 주었다.

오늘 라이딩은 말 그대로 일석이조였다.

비록 낮 기온은 용광로 기온이지만 여름밤 라이딩은 시원함을 선사하고

덤으로 음악회도 볼 수 있었다. 

 ▲ 팔당대교 위에서 팔당댐을 한 컷......좌측은 예빈산 승원봉, 우측은 검담산 능선.

 ▲ 석양에 물든 미사리와 멀리 아차산과 용마산 능선 그리고 멀리 북한산 보현봉부터 북한산 주봉, 영봉능선까지 조망.

 ▲ 붉게 물든 석양이 북한산 보현봉 앞에 걸려있다.

 ▲ 에어콘바람보다 시원한 팔당터널 내부.

 ▲ 드디어 팔당호반을 만난다......멀리 무갑산이 조망된다.

 ▲ 봉쥬르 앞에서 팔당댐을....좌측은 검단산, 우측은 예빈산. 

 ▲ 여름 밤의 양수철교.

 ▲ 두물머리 합창단의 멋진 화음.

 ▲ 라이브 가수 박강성의 " 내일을 기다려 " 열창.

 ▲ 휘날레를 장식한 박강성과 열광하는 관객들.

▲ 귀경 길에 양수철교에서.....똑딱이 디카라 화질이 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