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 행 일 : 2012년 2월 19일(일)
2. 산 행 지 : 한북정맥 노고산(343m, 고양시 지축동 소재)
3. 참석 인원 : 69명(8회~29회)
4. 산행 코스 : 흥국사입구(들)~주능선 삼거리~헬기장(시산제)~주능선 삼거리~철조망 삼거리
~가나안 오리집(날).
5. 산행 후기 : 한반도의 등줄기인 백두대간 북녁땅 백산분기점을 발원한 한북정맥은 남한지역인 수피령을 경유하여
국망봉, 운악산, 그리고 도봉산과 상장능선을 내려오다 마지막으로 용트림 한 곳 노고산!
절기상 오늘이 우수이자 재경동문산악회 시산제 산행일 이다.
대동강 얼음이 풀린다곤 하지만 아침 기온이 영하 9도로 아직도 봄은 먼 발치에 있는 느낌이다.
새벽에 기상하여 사우나를 한 후 떡과 홍어무침을 챙겨 흥국사 입구에 도착을 하였는데
재청동문산악회 동준 아우(28회)의 손폰이 왔다.
청주에서 얼마나 일찍 출발하였나 외곽순환도로 송추IC를 빠져 나오는 길이란다.
떡과 홍어무침, 돼지머리(저금통)를 배낭에 꾸리고 있으니 송추를 경유하여 강영식 재청 대장님
동준 아우 그리고 강정임 후배가 도착을 하였다.
내심 무지하게 좋았지만 한편으론 휴일 하루 개인일정을 포기하고 와주신 재청산악회 선.후배님들께
미안한 감이 들었다.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며 노고산 주능선을 올라
방금 햇살을 머금은 북한산 주봉을 바라보니 감탄사를 연발한다.
오늘따라 북한산이 유난히 폼을 멋지게 낸다.
한참 숨을 헐떡이며 걷고 있는데 연훈 대장(친구)께서 전화가 왔다.
흥국사입구에 동문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단다.
시산제 장소에 잠시후에 도착할 예정이니 가능하면 젊은 후배들을 빨리 올려 보내라고 애원했다.
작년에 이곳에서 행사를 하였지만, 장소주변 잡목제거 등 행사장 주변 정리가 장난이 아닐 정도로
일이 많다. 아마도 공공근로로 환산하면 3명이서 하루 일감이라고나 할까.ㅎㅎㅎ
드디어 기다리던 명구 형님(16회)께서 도착을 하셨다.
작년에도 명구형님은 같이 이곳에서 주변 잡목제거 하시느라 육수를 많이 흘렸다.
둘이서 북한산 주봉 시야를 가리는 굴참나무 큰 놈 2그루를 해결하고 나니
멀리서 동문들의 소리가 들린다...........(중략)
동문산악회 시산제는 엄숙하고 딱딱한 분위기를 탈피하여
보다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이벤트행사로 승화 시켜야 할 것 같다.
강신/참신/초헌/아헌/종헌 순으로 프로그램에 따라 진행을 한 후
8회 선배님들부터 시작하는 헌작순서!
헌작 타임이 웃음으로 만들수 있는 기회이자 돼지에게는 골고루 사료를 주는 시간이다.
전체적으로 예년보다 불경기 여파로 돼지 저금통 사료량은 줄었지만 그래도 오늘의 돼지 저금통은
입가에 웃음이 가득하다.
돼지 저금통에 꽂이는 사료의 다소에 상관없이 오늘 시산제 산행을 축제로 즐기자!
하산을 한 후 가나안 오리집에서 재경동문산악회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건배! 와 함께
금년 한 해도 무탈하게 즐산/안산/완등을 기원해 본다.
끝으로 오늘 축제에 참석해주신 동문님들께 특히, 청주에서 달려오신 동문님들께도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올린다(-꾸벅-).
고덕동에서 산대장 올림.
▲ '2012년도 노고산 시산제 기념.
▲ 이연훈 산악대장의 산악인 선서.
▲ 도선대 회장님의 축문 낭독.
▲ 도선대 회장님의 초헌.
▲ 이연훈 산악대장의 아헌.
▲ 김봉구(2대회장 역임) 고문님, 박용만(3대회장 역임) 고문님의 종헌.
▲ 재청동문산악회에서 참석한 강영식 산악대장님과 임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