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2 . 07. 03(화)~04(수) , 맑음 , 29도 , 단독산행.
2. 루 트 : 한계령휴게소(들머리 , 12:30)~1,307봉~서북능선 삼거리~1,456봉~끝청(1,610m)~중청(1,665m)~중청대피소~대청봉(1,707.9m)~중청대피소(1박)
~소청(1,587m)~희운각대피소~무너미고개~천당폭포~양폭포~양폭대피소~천불동계곡~귀면암~비선대~와선대~청운정~신흥사~소공원(날머리 10:15)
총산행거리 20.1km , 산행시간(휴식포함) 10시간.
12:30 한계령휴게소 출발.
13:13 1,307봉
14:00 서북능선 삼거리 (좌측-귀때기청봉 1.6km , 우측-대청봉 6km)
16:30 끝청(1,610m)
중청대피소 삼거리(뒤로-한계령 7.7km , 우측-대청봉 0.7km , 좌측-소청봉 0.6km)
17:00 중청대피소 도착 및 대피소 첵크인.
17:40 대청봉(1,707.9m) , 한계령휴게소에서 5:10분 소요됨(서북능선부터는 내설악 조망을 즐기느라 저속으로 진행함) , 풍속이 대단함.
18:00 중청대피소 1박.
05:25 중청대피소 출발.
05:45 소청봉(1,581m) , (우측-희운각대피소 1.3km , 양폭대피소 3.3km , 소공원 9.8km , 좌측-소청대피소 0.4km , 봉정암 1.1km , 백담사 11.7km)
06:30 희운각대피소
06:42 무너미고개(우측-양폭대피소 1.8km , 소공원 8.2km , 직진-공룡능선 , 마등령 4.9km , 뒤로-대청봉 2.5km)
07:42 천당폭포
07:52 양폭포
08:30 귀면암
09:17 비선대
09:40 와선대
10:06 신흥사
10:15 설악동 소공원(날머리) , 중청대피소부터 4:50분 소요됨.
3. 후기 : 설악산은 남한 5악의 하나로 3번째로 높은 명산이다.
6월 바쁜 일상생활을 마무리 하면서 7월이 오면 모든것 제쳐두고 설악산을 찾기로 하였다.
7/2일 친구 기완, 정희, 은희와 오랫만에 강남에서 보리굴비에 저녁식사를 하였다.
7/3일 새벽 1시에 한계령으로 출발할 계획이였는데, 친구들이 좋아 만남시간이 연장되어 분당 사람카페로 이동하여 알콜과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1시가 되어 귀가하였으니 설악산 등반 스케줄 변경이 불가피 하였다.
수요일, 목요일엔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온다고 하니 약간의 걱정은 되었지만 국립공원관리공단 싸이트를 검색하여 중청대피소 상황을 보니
오늘(7/3) 숙박인원이 여유가 있다.
바로 전화를 하여 예약을 하지 못했는데 양해를 구하니 중청대피소에 18:00시까지 도착을 하시란다.
부랴부랴 출발을 하여 2시간만에 들머리인 한계령휴게소에 도착을 하여 황태구이로 점심을 해결하고 서북능선을 향해 출발한다.
무더운 날씨에 계속되는 오르막 길에 육수는 비 오듯이 온 몸을 적시고 배낭의 무게가 갈수록 더 무겁다.
힘들게 서북능선에 오르니 내설악의 아름다운 경관이 파노라마로 펼쳐지고 좌측으론 귀때기청봉이 손에 잡힐듯 가까이 와있다.
서북능선상 1,456m봉을 오른 후 이번 산행의 귀인을 만났다.
서울에서 오신 이길용 님과 서한엽 님인데 중학교 친구끼리 시간을 내어 설악산을 찾았단다.
이 분들은 나보다 연상인데 매주 예봉산을 등반 한단다. 서로 일정을 얘기해보니 이 분들은 내일 천불동계곡으로 하산을 한단다.
나는 당초 오색으로 갈 계획이였는데 계획을 수정하여 같이 천불동계곡을 경유하여 설악동으로 가기로 하였다.
이 분들과 같이 내설악의 아름다운 조망을 즐기며 천천히 서북능선을 걷는다.
드디어 끝청을 지나 중청대피소에 도착을 하였다.
예약을 하지 않았으니 걱정이 되었지만 아침에 서울에서 전화를 한 사람이라 하니까 기억을 하면서 210번을 준다.
바로 셋이서 대청봉으로 출발한다. 갑자기 운무가 몰려와 앞을 분간하기가 어렵다.
대청봉에 도착을 하니 바람이 무지막지하게 불어 온다.
설악의 모든 봉우리들이 눈 아래에 펼쳐지며 북동족으로 운무속에 울산바위가 모습을 보여준다.
북쪽으론 공룡능선이 마등령과 세존봉까지 조망되며 동쪽으론 화채능선과 화채봉 그리고 남쪽으론 점봉산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인증샷을 찍고 오늘 하룻밤 신세를 질 중청대피소로 내려온다.
오늘의 저녁메뉴는 라면과 햇반을 믹스한 라면죽을 조리한다.
예봉맨 님들은(서북능선부터 동행한 이길용 님, 서한엽 님) 맛이 특별하단다.
대피소에서는 할 일없이 너무일찍 취침을 하여 새벽에 잠이 깰텐데 바로 옆에 211번 산우가 배낭을 꾸리는지 부시럭거리는 소리에
눈이 떠졌다. 시간을 보니 11:44분.
내일 산행을 위해서는 더 자야하는데........밖을 나가보니 기온은 가을날씨인데 운무와 세찬 바람이 대단하다.
간간히 달님이 모습을 보여준다. 설악동 소공원 방향으론 야경 불빛이 간간히 희미하게 보인다.
새벽 2시가 되어 잠이 들었지만 4시에 기상을 하였다.
아침식사로 내가 준비해 온 냉동건조식품인 군대식 비빔밥과 함께 라면으로 한다.
식사를 하면서 얘기를 해보니 내 옆사람 부시럭 거리는 소리에 그 분들도 눈을 떳단다.
그00 때문에 잠을 설친 사람이 많다며 함께 웃는다.ㅎㅎㅎ
서둘러 설악동 소공원을 향하여 출발하는데 멀리 동해에서 일출이 희미하게 장관을 이룬다.
정말 이번 설악산 등반은 축복 받았다. 장마철인데 산행내내 빗방울도 없이 내설악의 조망권도 따봉 이였고
설악에서 초면이였지만 괜찮은 사람들과 등반을 동행하게 되었고.
새벽 운무속에서 소청봉을 경유하여 희운각대피소에 가까이 오니 운무가 걷힌다.
희운각대피소에서 시원한 물 한모금 마시고 천불동계곡을 향해 발길을 옮긴다.
천당폭포 한참 위에서 세명이 의견일치로 계곡으로 들어가 웃통을 벗고 세수도 하고 등목도 하고 족욕을 한다.
국립공원에서는 금지행동이지만 전날 육수를 그리도 많이 흘렸는데 씻지도 못했으니 얼굴부터 온 몸이 말이 아니다.
깨우한 기분으로 천당폭포를 지나 천불동계곡미를 음미하며 하산을 한다.
가을 단풍철이 되면 이 계곡은 엄청나게 등산객으로 북적되겠다.
귀면암에서 꿀맛같은 휴식을 취하는데 다람쥐 세마리가 아침식사 좀 달라고 앞에서 보챈다.
이 친구들도 등산객들께 적응이 되어 도망도 가지않고 가까이 다가 온다.
에너지바를 쪼개어 주니 입에 물고는 본능적으로 숨겨 먹기 위해 쏜살같이 각자 아지트로 간다.
고교시절 수학여행 코스인 비선대를 지나 평평한 숲 길을 내려온다.
마치 속리산국립공원 숲 길 같은 기분이 든다.
드디어 신흥사를 지나 설악동 소공원에 도착을 한다.
택시를 이용하여 속초시를 오는 길에 서한엽 님과 나는 계속 휴대폰이 울려대어 빨리 귀경을 하기로 하고
이길용 님은 중간고사 기간이라 모처럼 여유가 있어서 동해바다 구경을 하고 오기로 하였다.
속초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1:10분 동서울행 버스를 탑승하여 설악해수욕장을 지날 때는 버스에서 내리고 싶은데
마음뿐이고 일상으로 회귀해야 하는 현실이 아쉽다.
12:14분경에 한계령휴게소에서 하차를 해 이번 설악산 산행을 마무리 한다.
다음엔 시간을 내어 공룡능선을 한 번 찾아야 겠다.
▲ 설악산 등반루트(한계령~서북능선~대청봉~천불동계곡~소공원)
▲ 한계령휴게소 들머리에서.....뒤로 칠형제봉이 조망됨.
▲ 서북능선에서.
▲ 서북능선에서 조망....한계령 칠형제봉과 멀리 점봉산이 조망됨.
▲ 서북능선에서....내설악의 암봉들.
▲ 귀때기청봉에서 내려온 백운동 암봉.
▲ 앞으로 가야 할 우측부터 대청봉, 끝청봉, 중청봉, 소청봉.
▲ 끝청봉에서 뒤로 돌아봄....서북능선상 귀대기청봉과 멀리 가리봉과 주걱봉이 조망됨.
▲ 서북능선에서...뒤로 용아장성과 멀리 공룡능선에서 마등령과 세존봉까지, 우측 운해속엔 울산바위 방향.
▲ 중청에서 중청대피소와 대청봉......오늘 하루저녁 신세질 아담한 중청대피소.
▲ 중청대피소에서 운해속의 설악 연봉들.
▲ 중청대피소 부근에서....우측 화채봉에서 내려오는 암봉과 가운데 공룡능선 연결부 그리고 멀리 운해속에 울산바위가 모습을 보여준다.
▲ 대청봉 인증 샷.
▲ 7/4일 아침에 중청대피소에서 일출 사진.
▲ 천당폭포......천당폭포는 천불동계곡 제일 상단의 이름 모르는 2단폭포 바로 아래에 위치함.
▲ 천불동계곡.
▲ 천불동계곡.
▲ 천불동계곡.
▲ 비선대를 지켜주는 암봉들....이름를 잊었다.
▲ 권금성.
▲ 비선대 부근에서.
▲ 7/4일, 날머리인 설악동 소공원에서 산행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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