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경동문산악회 11월 사량도지리산 정기산행기.
1. 산 행 일 : 2011년 11월 19일~20일(무박2일)
2. 산 행 지 : 사량도지리산(397.8m, 경남 통영시 사량면 소재)
3. 참석 인원 : 86명(7회부터 29회까지)
4. 산행 코스 : 돈지항(들머리)~금북개갈림길~정상~성자암갈림길~월암봉~불모산(달바위)~가마봉~연지봉
~옥녀봉~대항(날머리), 도상거리 5.7km, 5:20분소요(휴식시간 포함).
5. 산행 후기.
재경동문산악회가 창립된 이래 처음으로 시도하는 지방투어 무박산행이다.
11월의 토요일 밤, 약속시간에 맞추어 사당역에 모두 집결하였다.
재경동문산악회의 열정을 가득 실은 서울동명관광 1호차, 2호차는 어둠을 가르고 사량도를 향해 출발.
어둠이 깔린 경부고속도로변의 야경이 유난히 아름다워 보인다.
천안휴게소를 정차한 후 다시 내달려 대전광역시 대진고속도로를 진입하였다.
잠시 후 박용숙 총무께서 금산휴게소에서 정차 좀 하잔다.
청주에서 출발한 22회 동문을 버스에 태우기 위해.......아뭏든 동창/동문들이 모이는 장소을 불문하고
전국을 달려가는 22회 동문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이튿날 새벽3시가 넘어 어둠속을 달려온 전세버스는 경남 사천시(구 삼천포)에 진입 하였다.
드디어 창선대교 밑을 지나 삼천포항의 새벽 풍경이 차창으로 보인다.
예정보다 너무 일찍 도착하여 바다횟집에 문을 열고 들어가니 부지런히 아침식사를 준비 중이다.
새벽의 찬 공기를 마시며 일부는 버스 안에서 눈을 붙이고, 일부는 수산시장으로 가서 싱싱한 해산물에
몸부림차를 마신다.
5시가 되어 시원한 북어국에 아침식사를 한 후 유람선 선착장으로 가 일신호에 승선한다.
경쾌한 뱃고동과 함께 사량도를 향해 출발.
삼천포항의 새벽야경을 뒤로 하고 어둠이 걷히는 가운데 일신호 뱃머리 위로 보이는 사량도의 모습.
일출과 함께 서남쪽에 나타난 사량도지리산은 보기에도 아담해 보인다.
오늘 산행 들머리인 돈지항에 도착하여 인원 점검 후 지리산 정상을 향해 출발한다.
잠시 후 일주도로변으로 조망되는 고요한 한려해상국립공원 바다와 섬들.
거친 숨을 내쉬며 올라 도착한 사량도지리산 주능선.
서북쪽으로 펼쳐진 삼천포항과 삼천포화력발전소의 굴뚝에서 오르는 하얀 연기는 한 폭의 동양화 같다.
주능선에서 단체사진을 촬영 후 마치 미니 주상절리와 같은 암릉 길을 계속 오른다.
드디어 사진으로만 보던 사량도지리산 정상 표지석을 만난다.
서쪽으로 남해와 서북쪽의 삼천포항, 북쪽으로 고성 용암포, 동쪽으로 주능선과 통영.......
모두가 한 폭의 동양화 같다.
정상 인증샷을 하나 그리고 계속해서 월암봉, 불모산을 향해 걷는다.
86명의 얼굴엔 보기에도 웃음과 엔돌핀이 솟는다.
험한 구간은 우회를 해서 불모산을 지나 능선삼거리에 도착.
이곳에서 체력이 부족한 동문은 좌측 대항으로 하산을 시키고 에너지가 충만한 동문들과 함께
사량도지리산 산행의 백미인 가마봉, 연지봉, 옥녀봉을 향해 출발.
이 구간은 거의 수직에 가까운 로프와 사다리를 타야 통과할 수 있는 구간으로 어느 정도의 담력과
산행스킬을 필요로 하는 코스.
눈앞에 보이는 슬픈 전설을 간직하고 서 있는 옥녀봉은 보기에도 안타깝게 느껴진다.
무사히 옥녀봉까지 등정을 하고 좌측 대항길로 접어든다.
대항까지는 손에 닿을 듯 가까이 보인다.
드디어 11월 오후의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대항 유람선 선착장.
먼저 도착한 동문들은 싱싱한 문어와 돌멍개에 몸부림차와 궁합을 맞춘다.
약속시간보다 조금 지체되어 부지런히 삼청포항으로 돌아 온다.
삼천포항 바다횟집에서 싱싱한 남해안 활어회와 함께 소주로
재경동문산악회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건배!
이번 사량도지리산 정기산행도 1명의 낙오자도 없이 안전하게 완등을 해주신 86명의 동문들께.
그리고 행사진행에 어려움이 없도록 찬조를 해주신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꾸벅-).
다가오는 12월 송년산행을 기약하며 사량도지리산 산행기를 맺는다.
사량도지리산 힘들게 올라서니
삼천포는 어디가고 사천만만 보이누나
삼천포 내 사랑이 꿈이런가 하노라~
산악대장 최병철.
▲ 일신호 뱃머리에서 촬영한 새벽의 사량도지리산.
▲ 드디어 주능선 도착......뒤로 멀리 남해가 희미하게 조망됨.
▲아래 돈지항과 열정적인 재경동문산악회 회원들.
▲ 드디어 사량도지리산 정상 인증 샷......멀리 서북쪽으로 삼천포항과 창선대교 조망됨.
▲ 불모산을 내려와서...뒤로 가마봉, 연지봉, 옥녀봉과 멀리 사량도 아랫섬의 칠현산.
▲ 가마봉 인증 샷.
▲ 연지봉 정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