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고대산 산행(13/02/09)

최병철 2013. 2. 11. 04:17

고대산(832m , 경기 연천군과 강원 철원군 소재)

고대산은 민간인이 갈수있는 최북단 산/수도권의 겨울철 산행지/실향민들의 신년 산행지 등등......

많은 수식어들이 따라 붙는 산.

내 개인적으론 1996년 초가을부터 산행일기에 기록된 산.

일주일 전에 보리촌 선산으로, 집사람 산소로 아진이와 성묘를 미리 다녀왔으니

설 연휴가 시작되는 첫째날 배낭을 둘러메고 고대산으로 향했다.

고대산은 전철과 경원선 기차를 이용하여 편리하게 다녀올 수 있는 산이다.

특히, 가을에 고대산 정상에서 조망되는 황금물결로 출렁이는 들넓은 철원평야의 풍요로움은

가슴을 확 트이게 해준다.

오늘 산행코스는 늘 다니는 2코스 칼바위능선으로 어프로치해서 정상을

그리고 정상에서 표범폭포를 경유하는 3코스로 하산.

2코스와 3코스가 만나는 능선 초입을 지나 이효량 님(71세/서울 상도동 약수터 입구)과 함께

앞서거니 뒷서거니 동행 하였다.

71세의 연세에도 전국에 있는 산을 많이 다녀서 산행을 잘 하신다.

오늘 고대산이 초등이라 하시기에 내가 가이드를 하였다.

정상에서 버너로 떡라면을 조리할려다 문제가ㅎㅎㅎ 생겨 휴대했던 생수를 모두 소진하고

어르신이 반등분하여 주시는 빵, 고구마 등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서둘러 하산하였다.

고대산 들머리 입구의 유명한 욕쟁이 할머니 식당에서 묵은지 주먹고기로 

이효량 어르신과 하산주로 이슬이 2병.

 

↙ 경원선 승차권.....전에는 신탄리가 종착역이였는데 지금은 백마고지역까지 북진하였읍니다.

 

↙ 신탄리역에서 하차.

 

↙ 고대산 등산로 2코스와 3코스가 만나는 능선삼거리.

 

↙ 여기서부터 이효량 어르신과 함께 산행을 하였습니다.

 

↙ 말등바위.

 

↙ 드디어 칼바위능선 전망대 입니다. 뒤로(북녁으로) 드넓은 철원평야가 펼쳐집니다.

철원평야 위로 수목으로 우거진 띠가 비무장지대이고 그 위로 북녁땅 입니다.

 

↙ 사진 가운데 봉우리가 고대산 정상입니다.

 

 

↙ 칼바위능선에서 파노라마로 촬영.

 

↙ 칼바위능선에서 희미하게 조망되는 북녁의 산하 촬영.

가스로 인해 김일성봉이 희미하게 조망됩니다.

 

↙ 백마고지 전적비(사진 한가운데)와 백마고지를 줌으로 당겼습니다.

 

↙ 서남쪽으로 대광리와 멀리 눈 덮힌 산군들을 촬영하였습니다.

오늘은 가스로 인해 남쪽으로 도봉산과 서남쪽의 감악산이 보이질 않습니다. 

 

↙ 능선 넘어로 1코스가 있습니다.

 

↙ 여기는 칼바위 능선입니다.

 

↙ 칼바위능선 마지막 구간입니다.

 

 

↙ 드디어 대광봉의 정자(고대정)이 보입니다.

 

↙ 순백의 백설기 위에 빈의자.......비가오나 눈이오나 산행에 지친 나그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있는 사람은 오시오~ 나는 빈의자, 당신의 자리가 되드리리다.

 

↙ 고대산 정상이 보입니다.

 

↙ 이 사진은 1코스에서 대광봉으로 연결되는 능선입니다.

 

↙ 아마도 저 방향으론 일산과 김포 그리고 서해바다가 있을 듯.

 

↙ 고대정에서 남쪽으로 지장산을 찍었습니다.

 

↙ 1코스와 대광리 방향을 파노라마 촬영함.

 

↙ 우측의 3코스 급경사 구간과 멀리 철원평야를 파노라마 촬영함.

 

↙ 고대산 정상과 좌측으로 3코스 입니다.

 

 

 

↙ 눈 덮힌 고대산 정상과 지장산 입니다.

 

↙ 고대산 정상 인증샷.

뒤로 동송읍의 금학산이 보입니다. 동쪽으로 멀리 명성산과 더 멀리 한북정맥이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 철원평야를 파노라마 촬영함.

한국전쟁 때 김일성이 이곳 철의삼각지대 중 철원평야를 우리 국군에게 빼앗기고

3일동안 대성통곡했다는 이야기........역시 철원평야의 오대쌀 맛이 최고입니다.

 

↙ 금학산......고대산~보개봉~금학산 능선종주가 괜찮습니다.

 

 

 

 

↙ 1코스와 2코스가 동행하는 대광봉, 삼각봉.

 

↙ 3코스의 협곡.

 

↙ 약수터 위로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오늘 아침 철원 기온이 영하18도 였습니다.

 

↙ 신탄리 고대산 입구에서 유명한 욕쟁이 할머니 집에서 주먹고기와 묵은지, 두부구이로 하산주.

 

↙ 경원선 신탄리역.

 

↙ 로하스 연천.....한반도의 중심.

 

↙ 드디어 신탄리역에서 17:00 출발, 경원선 열차가 백마고지역에서 달려왔습니다.

우리시대에 남북 통일이 되어 이 경원선을 타고 무박으로 금강산을 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내일이 설이라 사람들이 부지런히 고향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