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무의도 호룡곡산 비박 산행(13/12/29~30)

최병철 2013. 12. 31. 04:52

  '2013년도 비박산행의 마무리를 무의도 호룡곡산으로 다녀왔다.

 

무의도 호룡곡산은(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 소재) 개인적으로 비박산행의 첫 출발지이다.

12/28일 토요일, 금년도 모든 업무를 마무리하고 귀가하여 밤에 비박을 떠날까 생각끝에

밤 11시가 넘어 하남시 검단산으로 향한다.

검단산 입구에 도착하여 막상 출발할려니 오늘따라 무섭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허긴........ 지금 정상에 사이트를 구축해도 다음날(토욜) 새벽부터 올라오는 산객들 눈치에 

일찍 텐트를 철수해야 하기에 투자한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그래도 가야지 해서 난엽송지대를 한참 들어가는데, 또 무섭다는 생각이.....에라이~ 하산.

충혼탑에서 다시 턴하여 낙엽송지대를 다시 들어가다.......진짜루 하산!

 

오늘은 내가 양보를 하고 내일 무의도 호룡곡산에 가서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감상하자!

 

12/29일 일욜, 11시가 넘어 인천공항고속도로를 경유하여 잠진도를 가기 전 회센타에서 바지락 칼국수로 점심를 해결.

지현네 회집인데 사장님께서 바지락 칼국수를 얼마나 많이 주는지 거의 2인분에 가깝다.

식사 후에 고깃배들이 출렁이는 파도에 넘실넘실 춤을 추는 모습이 괜찮아 카메라에 담는다.

잠진도에서 꼴치로 차를 배에 싣고 무의도로 들어 간다.

큰무리 선착장에서 차를 운전하여 광명항으로 가기 위해 꼬불꼬불 도로를 달려 호룡곡산 들머리인 광명항에 도착.

호룡곡산 들머리에서 출발하니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허긴 오늘 오후에 중부지방은 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으니 맞지만 이렇게 되면 일몰장면은 꽝! 인데.......

일몰장면을 마음에서 비우고 눈을 맞으며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오늘은 110리터 동계비박 배낭이라 최소한으로 패킹을 하였는데도 묵직하다. 

소무의도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바위에 도착을 하니 벌써 몸에는 육수가 흘러 습기가 찬다.

땀으로 인해 정상에 도착하면 추울 수 있으니 여유있게 천천히 운행........

호룡곡산 정상 데크에 도착하니 제법 눈이 많이도 흗날린다.

사방을 보니 서쪽으로 하나개 해수욕장만 희미하게 조망되고 모든 것이 엉망진창으로 뿌옇다.

부지런히 서둘러 사이트를 구축하고 정상 주변을 산책하니 눈이 제법 쌓였다.

( 중략 )

밤새 얼마나 많은 바람이 불어대나 텐트가 날아갈듯이...다행히 찢어지지는 않았다.

밖에는 강풍이 심했어도 텐트 안은 편안하게 숙면을 취했다.

이어서 대부도 방향으로 아름다운 일출광경을 감상하며 지나온 금년 한 해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는다. 

일출장면을 카메라에 담고 아침식사 메뉴로 누룽지를 코펠에 푸~욱~ 쌂는다.

호룡곡산 정상에서의 구수한 누룽지 냄새가 일품요리!

 

비록 일몰장면은 날씨관계로 생략되었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일출과 흗날리는 눈 그리고 서해바다의 겨울바람,

모두가 '2013년도 송년 비박산행을 축하해 주는 소재가 되었다.

 

▲ 인천공항 고속도로를 달려 교량위에서 북서쪽 강화도를 배경으로 한 장.

    고속으로 달리는 차량때문에 위험천만....

 

▲ 잠진도를 가기 전, 지현네 회집에서 바지락 칼국수로 점심을 해결하고

    잠시 넘실넘실 춤을 추는 고깃배와 서해바다 그리고 무의도를 배경삼아 한 장.

    정면으로 조망되는 국사봉과 좌측으로 조그맣게 호룡곡산도 조망된다.

▲ 잠진도에서 도선을 이용하여 무의도로 가는중에 북서족으로 조망되는 을왕리 해수욕장.

 

▲ 선상에서 동쪽으로 인천대교가 희미하게 조망되고

   바다 위에 이름 모르는 섬과 무의도를 왕복하는 또 다른 배가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 드디어 무의도 입도 직전.

 

▲ 광명항에서 출발하여 하나개 해수욕장과 호룡곡산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 이정표.

 

▲ 먼저 도착한 산객들께 호룡곡산 인증샷 한 장 부탁함.

 

▲ 잽싸게 사이트 구축후에 사람이 없기에 셀카로 한 장 촬영.

    그사이 제법 눈이 많이 쌓였다.

▲ 북쪽으로 국사봉이 희미하게 조망됨.

 

▲ 서쪽으로 하나개 해수욕장과 그 뒤로 실미도가 희미하게 조망됨.

   겨울바다에 해수욕장이라.....생각만해도 쓸쓸한 분위기.

 

▲ 서해바다와 하나개 해수욕장과 실미도를 배경으로 빠알간 텐트의 조화!

 

▲ 무의도 호룡곡산 정상석.

 

▲ 정상주변 등산로가 잠깐사이 눈으로 뒤집어 쓰다.

 

▲ 다음날 월욜 아침, 무의도 주변 서해바다가 썰물로 갯벌이 많이 드러났다.

 

 

▲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소무의도 전경.

   무의도 광명항에서 소무의도를 연결하는 교량이 완공되어 소무의도 접근이 수월하며

   소무의도 둘레길 트래킹이 인기 만점.

 

▲ 드디어 2013년 12월 30일 월요일, 일출이 시작 됩니다.

 

 

 

 

 

 

 

 

 

 

▲ 일출 후의 이 사진이 따봉!

 

▲ 전망대 데크에서 일출장면을 감상하는 사진 셀카놀이 한 장.

 

 

 

▲ 밤새 서해바다 강풍이 얼마나 심했나...정상주변엔  눈이 거의 없슴.

    강풍 덕분에 텐트가 깨끗하다.

 

 

 

▲ 아침 메뉴로 누룽지를 끓이고 있습니다.

   누룽지의 구수한 냄새가 일품요리!

 

▲ 하나개 해수욕장 넘어로 실미도가 훤히 드러나 있습니다.

 

▲ 이제 나그네가 하룻밤 묵었던 사이트를 철거하고 호룡곡산에서 하산합니다.

 

 

 

▲ 광명항으로 하산중에 호룡곡산 촬영.

 

▲ 소무의도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