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검단산 비박 산행기(14/04/05~06)

최병철 2014. 4. 14. 18:57

1. 산  행  일 : 2014년 4월 5일(토)~6일(일) , 1박2일.

 

2. 산  행  지 : 검단산(657m , 경기 하남시)

 

3. 산행 코스 : 코오롱스포츠 검단산점(들머리) ~ 충혼탑 ~ 곱돌약수터(식수보충) ~ 헬기장 ~ 정상(비박)

                     ~ 헬기장 ~ 좌측 능선 ~ 낙엽송지대 ~ 충혼탑.

 

4. 참석 인원 : 3명 (최병철 부회장, 김정환 대장, 김동환 대장)

 

5. 산  행  기 :    재경동문산악회에서 비공식적으로(번개산행)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첫째주 토욜,

                     진행하기로 한 첫번째 비박산행.

                     서을 근교에 위치하면서도 등반루트도 쉽고 정상에서의 팔당호 조망이 우수한 검단산을 다녀왔다.

                     토욜 강릉에서 귀경하여 곧바로 달려온 김정환 산악대장,

                     토욜 업무를 마치고 서쪽끝 강서구에서 올림픽도로를 달려온 김동환 산악대장의 열정에 고마움과 

                     선배로서 미안함을 표한다.

                     하남시 고골입구 신내해장국의 대표브랜드 양선지해장국 3인분을 구입하여 검단산 주차장 맨위에

                     도착하니 집결시간 5시간을 조금 넘겼다.

                     봄을 시샘하는 비가 한방울 두방울 내리는 가운데 무거운 박배낭을 짊어지고 발걸음을 옮긴다.

                     등산로를 들어가니 요즈음 이상고온의 여파로 벌써 나뭇가지에 새순이 돋아나오고 있다.

                     신록의 계절부터 10월까지가 그린샤워(삼림욕)는 최고의 계절이듯

                     레저를 즐기기엔 좋은 계절을 맞이하는것 같다.

                     수락산 산행 이후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며 걷다보니 어느덧 곱돌약수터에 도착한다.

                     약수터에서 하남시 조망을 즐기며 갈증도 해소하고 정상에서 오늘 밤 마실 물을 수통에 보충한다.

                     헬기장을 지나 본격적인 죽음의 계단길.

                     약수터를 경유하여 정상으로 가는 마지막 급경사구간이다.

                     무거운 박배낭이라 자꾸 뒤에서 심술궂게 당기는 기분이다.ㅎㅎㅎ

                     김동환 대장은 정상에서 바람을 피해 비박사이트를 구축하자고 얘기를 하는데......

                     동환아!  검단산 비박은 정상에서 팔당호 조망이 압권이야......정으로 go~

                     작년 12월 무의도 호룡곡산, 지난 2월 이천 원적산 비박은 강풍속에 비박이였는데

                     그래도 오늘밤 검단산은 바람이 분다해도 대수롭지 않다.

                     정상주변 사방으로 어둠이 깔리는 가운데 각각의 텐트를 잽싸게 구축하였다.

                     이여서 " 맛따라 산따라 " 정상에서의 식감여행.

                     신내해장국의 양선지가 코펠에서 끓기도 전에 이슬이를 반컵씩 목으로 넘긴다.

                     빈속에.......싸~아~

                     정상에서 바람이 불어 기온이 급감~ 텐트를 설치하는 중에 손이 얼었는데

                     이내 몸이 녹아 내린다.

                     이런저런 인생 살아가는 이야기 꽃을 피우며 양선지와 햇반을 넣고 조리한 만찬으로

                     검단산 정상에서 첫비박을 맞이한다.

                     물론 빠알간 이슬이도 찬조출연! 

                     이슬이로 건배를 하며 건배사는 필요없이 팔당호 야경으로......

                     정상에서 취침!

                     이튿날 이른 아침에 어김없이 기상하여  일출 장면을 감상하며 카메라 앵글에 저장한다.

                     날씨가 춥기에 하늘은 맑고 일출장면도 아름답고 어젯밤 별자리 여행도 따봉! 이였다.

                     나는 오늘 목도 운동장에서 24회 정기총회가 있기에 부지런히 서둘러 하산을 해야 한다.

                     아침식사는 라면으로 해결하고 서둘러 사이트를 정리하고 하산하는사이

                     정상에는 여러명의 산객들이 도착을 하였다.

                     급경사 구간을 내려와 후배들께 양해를 구하고 먼저 내려와 곧바로 목도로 출발~

                     번개로 진행하는 검단산 첫 비박산행을 아름답게 장식하였다. 

 

▲ 검단산 비박산행 루트.

   정상에서 비박후 소정상으로 진행하지 않고 원점회귀 코스인데

   헬기장에서 좌측 능선을 이용하여 낙엽송지대를 통과하는 코스로 변경 예정.

 

▲ 짖궂은 봄비를 한방울 두방울 맞으며 정상으로 가는 중에.

 

▲ 곱돌약수터 도착직전, 만개한 진달래 한그루를 배경으로.

 

▲ 약수터에 도착하니 일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곱돌약수터에서 하남시와 미사리를 배경으로 한 장.

 

 

 

▲ 정상에 도착하여 비박사이트를 구축해 놓고

    신내해장국의 대표브랜드인 양선지해장국을 지금 한창 조리중입니다.

    양선지에 햇반을 넣고 끓이면 죽여주는 저녁식사겸 이슬이와 음식궁합 맞추기 게임이 시작되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알콜은 빠알간 이슬이 4홉들이 3병~

 

▲ 지금 한창 음식궁합 게임중에 셀카 한 장.

    정상 주변에 바람이 심하여 삼각대의 카메라가 흔들린 듯......흐리네요.

 

▲ 검단산 정상의 밤하늘 별들과 달.

    조리개를 너무 개방하였는지 뿌옇게 나왔습니다.

 

▲ 술을 마시다 팔당호 야경을 배경으로 한 장.

 

▲ 팔당댐과 양수리 야경 사진.

    요거이도 카메라가 흔들렸습니다.

 

▲ 이 사진은 검단산 정상 밤하늘의 별자리와

   우리3명 비박사이트의 실루엣을 한 장에 담았습니다.

 

▲ 검단산 정상석을 배경으로 셀카 놀이.

    모두들 어둠의 자식들인지.ㅎㅎㅎ      어둡게 나왔습니다.

    카메라 후레쉬가 없으니까 모두가 어둡게 표현되었네요.

 

▲ 이제 잠자리에 들겠습니다.

 

▲ 팔당호 야경과 북쪽의 운길산과 예빈산 실루엣을 배경으로 한 장.

 

▲ 새벽, 일출전에 기상을 하여 두 대장들을 깨우기 전에 비박사이트 한 장.

 

▲ 드디어 4월 6일, 일출이 시작되기 직전의 팔당호와 멀리 용문산.

 

▲ 아직 막내인 동환이는 귀찬이즘이 발동하여 텐트에 머무르고 있고

    정환이와 나는 인증샷을 한 장 찍고 있습니다.

 

▲ 멀리 좌측부터 서너치고개, 한강기맥의 소구니산, 그리고 유명산과 어비산, 그리고 용문산의 문례봉과

    가섭봉(용문산 정상), 장군봉, 함왕봉, 백운봉으로 이여지는 용문산의 실루엣이 멋집니다.

    그 앞으로(중간에) 한강기맥상의 청계산과 부용산이 양수리 두물머리를 향해 이여지고 있습니다.

    두 물줄기가 만나는 양수리 두물머리의 남한강과 북한강.

 

▲ 검단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좌측부터 철문봉, 예봉산, 율리봉 그리고 우측으로 예빈산의 견우봉과 직녀봉, 승원봉.

    그 뒤로 좌측부터 천마산과 문안산, 운길산 실루엣이 조망됩니다.

    산정에서 새벽에 조망되는 산너울이 아름답습니다.

    비박산행의 또다른 맛이랄까~

 

▲ 용문산 장군봉 우측에서부터 일출이 시작되겠습니다.

 

▲ 일출1

 

▲ 일출2

 

▲ 일출3

 

▲ 일출4

 

▲ 김정환 산악대장.

 

 

▲ 일출후의 비박사이트.

    아직도 김동환 대장은 텐트에서 나오질 않았네요~

    사실은 동환이가 밤새 추위에 고생을 무지막지하게 하였습니다.

    그래도 다음부터 비박산행에 동참을 한다고 하네요~

    거의 비박산행도 마약과 같이 중독성이 있는듯.ㅎㅎㅎ

 

▲ 일출 감상후 아침식사 메뉴는 해장겸 라면으로 해결합니다.

    동환이는 얼굴이 자연인 버전이라고 감추고.......정환이와 나는 무세안 버전인데도 그대로 카메라에 노출 시킵니다.

 

▲ 아침식사후 하산직전 검단산 인증샷.

 

▲ 하산 중에 진달래 한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