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양자산(710m) 산행기(14/07/31)

최병철 2014. 8. 3. 10:43

1. 산  행  일 : 2014년 7월 31일(목)

 

2. 산  행  지 : 양자산(710m , 경기 양평군 강상,강하면 / 여주군 산북면 경계)

 

3. 산행 루트 : 아치지고개(성덕고개 , 들머리) ~ 전망바위 ~ 정상 ~ 전망바위 ~ 아치지고개(날머리)

                     총산행거리 : 편도 1.9km , 1시간10분 소요. 

 

4. 산  행  기 :    전날(7/30일), 아진이와 전주관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한 후 강하면 황금리와 성덕리를 구서구석 다녔다.

                     처음 다닌 동네길인데 뒤로 병품처럼 펼쳐져있는 산이 궁금하여

                     황금리 마을회관 앞에 계시는 어르신들께 여쭤보니 바로 저 뒷산이 양자산 이란다.

                     그럼 옛날에 앵자산을 등반할 때 양자산까지 갈려다 시산이 부족하여 앵자산에서 바라보았던 그 산.

                     양자산 산정에 오르면 남한강 조망이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

                     이렇게 해서 다음날 등반하게 된 것이 바로 양자산이다.

 

         아침 일찍 집에서 출발하여 경안IC를 탈출하여 퇴촌을 경유하여 황금리로 진입한다.

         7월의 마지막에다 요즘은 일년중 업무가 제일 한가한 시기에다

         요즘 한창 휴가철이라 거래처를 방문하기가 좀 그렇기에........한가하게 산이나 다닐 생각으로......

         성덕고개에 도착하여 오르기 시작하는데 요소요소에 멧돼지의 흔적이 눈에 띤다.

         이거 자연을 너무 보호하다 온 국토의 산하가 멧돼지들 판으로 전락할 지 걱정이 된다.

         산행을 하다보면 멧돼지에게는 상위 포식자가 없어서 걱정이다.

         등산 매니아들이나 혹은 농촌의 농부들께는 여러모로 피해를 주는 동물이기에 적정수준 이하로 유지하고

         수렵도 허용을 해야 한다.

         이 땅의 주인은 엄연히 사람이기에 산짐승들이 될 수는 없는 법.

         이른 아침이라 주변을 유난히 살피며, 미리 목소리로 시그널을 하면서 계속 오르막 길을 걷는다.

         오늘 기온이 아침 9시인데 벌써 손목시계는 30.1도를 가리킨다.

         정말 땀이 무지막지하게 흐른다.

         양자산은 군데군데 아름드리 소나무가 많아 더 좋은것 같고 특히 워킹 산행으로는 호젓해서 좋다.

         드디어 전망바위에 도착.

         바로 앞에는 송전탑이 위치해 있고 서북쪽으로 남한강이 희미하게 보인다.

         오늘은 주변에 가스가 뿌옇게 드리워져 조망이 좋질 않다.

         계속해서 정상을 향해 오르니 앵자산 갈림길이 나오고 조금 평평한 등산로를 걸으니

         목재 의자가 가지런히 자리해 있는 양자산 정상.

         우선 더위에 육수를 얼마나 흘렸는지 웃통(등산티)부터 벗어 던지고 이온음료를 마신다.

         얼마나 더운지 상의를 벗으나마나.........

 

         정상에서 주로 북쪽으로 조망을 하는데 뿌연 가스로 남한강이 너무 흐리게 보인다.

         남동쪽으론 앵자산이 건너편에 보이고 관산방향으로 쭉 펼쳐지고 

         멀리는 무갑산이 조금 모습을 드러낸다.

         가시거리가 좋은 가을에 찾으면 더 좋은 산행지인것 같다.

         멧돼지들이 많아 비박 산행지로는 별로일 것 같고.......

         정상에서 이런저런 생각으로 40여분 머물다 들머리인 성덕고개로 다시 하산 시작.

         아까 올라올 때, 등산로에 있던 큰 소나무 주변에서 말벌들을 보았는데 이들의 정체를 알았다.

         즉, 말벌들의 집이 이 소나무에 있기에 연신 소나무 속으로 들락날락 거린다.

         그것도 모르고 올라올 때 왠 말벌들이 날아 다니지?

         드디어 오늘의 원점회귀 점인 성덕고개에 도착.

         나에게 초등등반지인 양자산 산행을 마무리 한다.             

 

▲ 양자산 산행 루트.

 

▲ 성덕고개 들머리에 있는 산행 안내도.

 

▲ 이렇게 군데군데 산행중에 커다란 소나무를 많이 만난다.

 

▲ 야생화인 원추리도 모습을 보이고...

 

 

▲ 오늘 산행 들머리인 성덕고개에서 1.3km 올라왔다는 이정표.

 

 

▲ 드디어 급경사 구간은 모두 통과하여

    앵자산 갈림길 이정표가 나오고.

 

▲ 전망바위에서 조망이 좋질 않다.

   사진에서 우측이 강상면 성덕리이고 좌측은 강하면 황금리이다.

 

 

 

▲ 동북쪽으로 마루금이 백병산 방향으로 펼쳐져 있다.

 

▲ 서남쪽으로 바로 앞에 앵자산이 조망 된다.

 

▲ 양자산 정상의 산행 안내도.

    여주시 산북면에서 설치해 놓았다.

 

 

 

▲ 양자산 정상 인증샷.

   삼각대을 이용하여 셀카로 촬영하였는데.....늘~ 굳은 표정.

   소년시절부터 지금까지 사진 촬영시엔.......늘~ 후기 인상파 라할까.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