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2014, 마무리 등반을 용문산으로...(14/12/30)

최병철 2014. 12. 31. 00:58

1. 산  행  일 : 2014년 12월 30일(화), 아침 연무 심함, 낮 영상5도, 단독산행.

 

2. 산  행  지 : 용문산(1,157m , 경기 양평)

 

3. 등반 루트 : 용문산 주차장(들머리) ~ 일주문 ~ 용문사 ~ 마당바위 ~ 능선 삼거리(우회전) ~ 정상(가섭봉) ~ 능선 삼거리(직진)

                   ~ 상원사 갈림길(좌회전) ~ 용문사 ~ 일주문 ~ 주차장 . 원점회귀산행.

                   도상거리 : 8.23km , 실제거리 : 10.71km , 소요시간 : 5시간19분(중식 및 휴식 36분 포함).

 

4. 산 행 기 :    2014년에 용문산은 비박산행만 2회(백운봉 , 용문산 정상부근) 하였다.

                  금년 한 해 업무를 모두 마무리 한 후, 아침 8시에 늦게 출발 한다.

                  미사리를 탈출하니 연무가 자욱하다.

                  팔당대교를 건너 경강국도를 달리는 내내 말그대로 한치앞을 볼 수 없는 답답한 레이싱이다.

                  어차피 늦은 것 안전운행, 비상램프를 켜고 제한속도를 유지한다.

                  용문에 도착을 하니 마침 오늘이 용문면 장날이다.

                  떡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찹쌀떡과 이온음료을 구입하여 용문산으로 직행.

                  이것저것 사색을 하며 걷기엔 솔로산행이 최고!

                  용문사 경내의 천년 은행나무를 비롯하여 사진을 몇 컷 촬영하고 오늘은 평소와 달리

                  마당바위 계곡 루트로 어프로치 하여 정상을 밟은 후 장군봉, 상원사를 경유할 계획인데

                  용문사에서 10:05분에 늦은 출발시간이니

                  아마도 계획을 수정하여 정상에서 곧장 용문사 능선으로 그냥 하산을 해야 할 듯......

                  계곡을 한참 오르는 중에 앞에 체구가 적은 백구 한마리가 나를 처다보고 있다.

                  이 놈이 용문사에서 왔나, 아니면 요즘 말하는 떠돌이 유기견인가?

                  나를 보더니 그냥 내려가지 않고 10미터 전방에서 가이드를 자청하 듯........앞장 선다.

                  야~ 임마! 빨리 내려가!

                  너는 여기 혼자 있으면 안된다! 혹시 멧돼지라도 만나면 어떡 할려구!

                  너는 떠들어라! 난 잔소리 하거나 말거나 고고씽~

                  이렇게 해서 백구와 마당바위까지 왔다.

                  마당바위에 도착하자 잠깐 한눈파는 사이 백구에게 소리를 질러 이제 빨리 내려가!

                  내 목소리가 워낙 큰데다 마당바위 계곡에 소리가 울려...... 이 놈이 놀라서 하산 하다.

                  요즈음 며칠 한파가 심하더니 오늘은 기온이 포근하여 땀이 날 정도의 날씨.

                  드디어 용문산 정상이 한 눈에 들어오는 주능선.

                  전망바위에 도착하니 정상은 온통 상고대로 뒤덮혀 마치, 하얀 밀가루를 뒤집어 쓴것 같다. 

                  정상 바로 아래 장군봉 갈림길을 지나 정상에 도착한다.

                  먼거리는 가스로 인해 희미하지만 용문산 정상 하늘은 가을하늘 같이 푸르고 선명하다.

                  작년 이맘때도 용문산을 찾아 추억에 남는 산행이였지만, 오늘도 나그네의 기대에 부응하여 송년산행....따봉!

                  정상에서 사방으로 조망을 즐긴 후 바로 아래 정자에서 2명의 산우와 음식과 과일을 나눠 먹는다.

                  이분들은 나보다 세살 연배로 인천과 구리시에서 온, 서로 친구인것 같다.

                  보너스로 따뜻한 커피도 한 잔 얻어 먹다.

                  평소에 거의 커피를 마시지 않지만 오늘은 해발고도 1,157m 산정에서 마시는 커피 맛이 일품이다.

                  장군봉을 경유하는 코스를 과감하게 포기하고 능선으로 부지런히 하산 시작......

                  '2014년 내 개인적인 송년산행을 용문산 등반으로 마무리 한다.

                  금년 한 해도 바쁘게 달려온것 같다.                             

 

 

▲ 용문산 등반루트.

    용문사 ~ 마당바위 ~ 정상 .........

  

▲ 세부 등반 DATA.

   지도상 해발고도가 1,157m인데 GPS상 해발고도는 1,188m로 31m 오차 발생.

   아뭏든 표고차가 982m나 되니.....용문산 등반은 지구력을 요한다.

 

▲ 용문산 관광단지내 공원의......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 용문사 일주문.

 

▲ 천년 은행나무.

   

▲ 용문산와 용문산.

 

 

▲ 마당바위 계곡길을 오르는 중에.

 

 

 

▲ 마당바위.

    이곳부터 중간에 만났던, 백구를 돌려 보내다.

 

▲ 주능선 갈림길.

 

▲ 상고대로 뒤덮힌 용문산 정상.

 

 

 

 

▲ 건너편 용문봉.

 

▲ 정상 바로 아래, 장군봉 갈림길 이정표.

 

▲ 정상부근 상고대.

 

 

▲ 동쪽으로 문례봉(폭산/천사봉)이 조망.

 

▲ 사진 좌측은 문례봉, 우측은 용문봉, 그리고 멀리 도일봉 조망.

 

▲ 사진 좌측부터 도일봉, 가운데는 용문봉, 우측은 중원산 조망.

 

▲ 가운데 능선이 용문사에서 올라 온 루트, 좌측 계곡이 마당바위 계곡.

    우측은 상원사 계곡 그리고 멀리 용문산 관광단지 조망.

 

▲ 경기도에서 네번째로 높은 용문산 정상석.

    1위-화악산, 2위-명지산, 3위-국망봉.

 

 

 

 

 

 

 

 

 

▲ 정상 펜스 사이로 멀리 유명산과 어비산이 조망됨.

 

 

 

 

 

▲ 상원사 갈림길 이정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