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검단산 비박(17/08/03~04)
▣ 하남 검단산 비박산행.
1. 일 시 : 2017년 8월 4일(금) 밤 , 단독산행 , 기온은 덥지만 간간이 바람이 분다.
2. 루 트 : 노상 주차장(IN) ~ 충혼탑 ~ 곱돌약수터 ~ 헬기장 ~ 주능선 삼거리 ~ 정상(비박).
정상 ~ 소정상 ~ 낙엽송지대 갈림길 ~ 호국사 ~ 충혼탑 ~ 노상 주 차장.
3. 후 기 : 학교 고가수조 보수공사가 뜻대로 되지않아 머리에 쥐가 나는데,
관할세무서 업무처리까지 긴급을 요하는 일이 발생되어.....속세용어로 따따블로 머리가 아프다.
다행히 세무업무는 윤정엄마의 도움(죽마고우 옆지기)으로 잘 해결이 되었다.
여러모로 늘~ 신세를 져, 고맙고 미안하다.
그러지않아도 비박산행을 한지가 꽤 오래 되었는데,
한가지 골치아픈 일이 해결되었으니, 비박산행이나 다녀오자!
가까운 검단산으로!
이글거리던 태양이 서쪽으로 뉘엇뉘엇 넘어갈 때, 검단산 주차장에 도착하여 부지런히 배낭을 챙기고 출발.
충혼탑 입구을 지날 때, 한 부부 산객이 박배낭을 지고 저녁나절에 등산을 하는 모습이 궁금했는지? 묻는다.
검단산 정상으로 비박을 간다고 대답.
검단산 정상은 서울에서도 접근이 용이하고
특히, 정상에서의 팔당호반 주야간 풍경은 최고! 라고 정보를 나열하니......부럽다고, 본인들도 언젠가는 하고 싶다고 한다.
내친김에 내가 비박을 다니면서 추억으로 기억에 남는 비박지를 몇군데 더 알려주고 인사를 한다.
낮에는 무지막지하게 더웠지만 약수터 어프로치 등산로 낙엽송지대를 들어오니
마치, 초가을 기운의 바람이 부는게 시원해서 좋다!
곱돌약수터에 도착하니 서쪽으로 하남시 야경이 눈에 멋지게 들어 온다.
약수터에서 물을 원없이 마시고 다시 정상을 향하여 출발.
헬기장을 통과하여 죽여주는 급경사 돌계단 지대.
하남 검단산 등반의 꽃은 뭐니뭐니 해도 정상직전, 이 돌계단 루트이다.
몇번을 가다 쉬다를 반복하여 드디어 주능선 갈림길 도착.
이곳에 도착하니 바람이 더 시원하게 불어온다.
비박지인 정상에 도착하니 각종 풀벌레 울음소리가.......
마치, 예술의 전당 오케스트라 연주소리 같이 들려온다.
입추가 다음주 월요일 이니까......재네들도 올 여름이 얼마나 더웠는지? 가을을 재촉이고 있구나!
아니면 옆지기를 찾고있는 시그널인지!
일단은 오늘 밤 정상에서 신세질, 전원주택을(비박텐트 1동) 건축해야 한다.
천천히 전원주택을 완성하고 밑에 조망되는 팔당호반을 비롯하여 야경촬영 모드로 들어간다.
오랫만에 접하는 팔당호반 야경!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고 고객(등산객) 감동이다!
--- 취침 모드 ---
간 밤에는 시원한 바람때문에 취침모드에서는 추웠다.
침낭을 대충 싸구려 제품을 챙겨 왔더니, 제품 값을 치뤘다.
구름이 잔뜩 끼어 예상보다 일출시간이 많이 지체되여 새벽 5시40여분이 지나
동쪽으로 멀리, 서너치고개 위에서 태양이 얼굴을 내민다.
오늘도 태양은 어김없이 속세를 밝혀준다.
간 밤에 이슬에 텐트가 젖어 빨리 말리고 하산을 해서 또 일터로 가야 하는데......
구름이 잔뜩 끼어 더디게 마른다.
그사이 아침 일출사진을 충분히 앵글에 담는다.
▲ 광진구 아차산 넘어로 넘어가는 태양.
속세 연식이 숙성될수록 일출보다 일몰이 더 아름답고 감동적인 것은 왜그럴까?
아차산~용마산 실루엣 그 뒤로
북한산 보현봉부터 주봉(만경대, 백운대, 인수봉) 그리고 영봉과 육모정고개 우측으로 상장능선의 실루엣이 선명하다.
멋진 일몰풍경을 감상한 후 검단산으로 입산하다.
▲ 검단산 정상에 도착하니 환상적인 팔당호반 야경이 안구를 호강시킨다.
멀리 동쪽으로 용문산 정상의 외곽 불빛부터 어둠속에 두물머리까지 한강기맥이 머리속에 그려지고
신원리에서 달려오는 용담대교 가로등 불빛과 남한강 실루엣,
문호리부터 양수리로 달려오는 북한강과 강변길 가로등.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서 팔당댐으로 연결되는 팔당호반 조명.
최고의 야경을 선사한다.
▲ 서쪽으로는 서울도심 정중앙에 남산타워가 기준점으로
좌측으론 새로운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잠실역 123층 롯데타워.
그리고 모전자회사의 갤럭시 S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중부고속도로 야경.
모든 것이 검단산 정상이 선사하는 멋진 선물이다.
▲ 검단산 정상의 별장과 서쪽 밤하늘의 샛별(금성).
▲ 텐트 안의 LED 조명빛이 너무 강해, 인물이 하얗게 표현 되었다.
▲ 새벽 일출전 팔당호반 풍경.
▲ 북쪽으로
바로 앞에 예봉산과 율리봉 그리고 우측으로 견우봉과 직녀봉, 승원봉.
그리고 그뒤로 운길산 산너울이 멋지다.
▲ 드디어 중미산 우측의 서너치고개 위로 일출이 시작되고 있다.
다가오는 8월 20일(일), 재경동문산악회 8월 정기산행으로 갈
서너치고개부터 소구니산, 유명산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 텐트를 말리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