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한북정맥 9구간 종주(19/10/06)

최병철 2019. 10. 7. 04:50

2019년 10월 6일(일), 맑음, 아침14도.


금년 1월, 한북정맥 8구간을 등반한 후 실로 오랫만에 떠나는 한북정맥 9구간 등반이다.

새벽부터 서둘러 배낭을 패킹하고 차를 운전하여 의정부시 녹양역에 파킹한다.

그리고 버스를 이용하여 양주시 샘내고개까지 이동.


버스에서 안내멘트대로 샘내고개에서 하차하니......이런 젠장!

한 구간을 더 가야한다!

아침부터 버스에 사기를 당하다 ㅎㅎㅎ


▲ 한강봉 정상 인증샷.

   마침, 이곳에 산우들이 있기에 인증샷을 한 장 부탁하다.


▲ 한북정맥 9구간 등반루트.

   샘내고개(들머리) ~ 창엽골고개 ~ 유격장 ~ 임꺽정봉 ~ 오산삼거리 ~ 대명산성(양주산성) ~ 작고개 ~ 호명산 ~ 홍복산 갈림길 ~

   신주고개 ~ 한강봉 ~ 오두산 갈림길 ~ 첼봉(제일봉) ~ 밤고개 ~ 항공무선표시국 ~ 천주교 길음동 공원묘지 ~ 울대고개(날머리).


▲ 한북정맥 9구간 등반 자료.

    총산행거리 : 22.68km , 등반 소요시간 : 7시간 44분.

    불곡산에서 하산 후 오산삼거리(대교아파트)에서 중식시간 약 30분소요 포함하여

    전체적으로 휴식 및 식사시간이 1시간 30분정도 소요 되었다.


     그러니까 실제 산행시간은 6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 한북정맥 9구간 들머리인 샘내고개.

   오리지널은 사진 중간에 산으로 어프로치 해야 하는데

   친한 선배님인 고 김현기 형님께서 영면해 계시는 하늘소풍공원을 들려야 하기에

   교량을 건너자마자 좌측으로 진입하여 하늘소풍공원까지 포장도로를 걸어가야 한다.


▲ 현기형님께 백세주를 한 잔 올리고 한 장.

    너무 일찍 가셨기에.......늘~ 마음이 짠하다.

    생전에 함께 쐬주를 마시면서 가끔 하는 대화 메뉴......

    병철아! 형이 먼저 가면......내 묘지에 와비 하나 세워줘야 한다 ㅎㅎㅎ 이런 농담을 하면서 웃으시던 모습이.....그립다.

    사진과 같이 영면해 계시는 곳이 수목장이라, 와비를 세워드릴 여건이 않된다.

   

    다시한번 고 김현기 형님의 영면을 기원드립니다.


▲ 현기형님 유택에서 남쪽으로 조망되는 불곡산.


▲ 하늘소풍공원에서 탈출하여 아스팔트 고갯길 걸어 청엽골고개에 도착.

   오늘 등반은 여기부터 고생길이 시작되다.

   군부대 시설이라(유격장) 사진과 같이 철조망 중간의 개구멍을 통과하여 불곡산 임꺽정봉까지 어프로치.

   옛날 군대생활 할 때 배운 침투 및 습격훈련으로 철조망을 통과하다.


   유격장 안에는 등산로가 없기에......말 그대로 약초산행 버전으로 한 손에는 GPS e산경표를 펼치고 

   산짐승 마냥 여기저기 등산로를 찾아 헤메며.....

 

▲ 군부대 유격장 최상단에서 철조망을 통과하여 임꺽정봉 어프로치 중에.


▲ 전망바위 위에서 휴식을 취하며 한 장.


▲ 불곡산 임꺽정봉.


▲ 임꺽정봉 근처 전망바위에서 눈 호강.

   의정부시를 중심으로 좌측에는 서울 노원구 수락산 그리고 우측에는 도봉산과 북한산이 조망된다.


▲ 바로 앞에는 양주시 광적면이 시야에 들어 온다.

    그리고 바로 앞에 산들이 가야할 곳이다.


▲ 북쪽으로는 현기형님께서 계시는 하늘소풍공원 그리고 북동쪽으로 보이는 택지가 양주시 고읍신도시.


▲ 앞으로 가야 할 산들.


▲ 불곡산에서 하산하여 오산삼거리(대교아파트 부근) 도착.

   이른 점심식사로 소고기해장국을 한그릇 뚝딱 해결하다.

   식사후 이곳에서 양주산성(이정표에는 대모산성으로 표기 됨) 입구를 찾느라 한참 헤메다.


▲ 양주산성(대모산성).


▲ 대모산성을 경유하여 하산하면 작고개.

   이정표가 없기에 여기서도 헤메다 호명산 오름길 등산로를 찾았다.


▲ 호명산에 도착하여 카메라 삼각대를 조작하다 실수로 해먹고(삼각대를 뽀개다 ㅎㅎ)

    앞에 나무의자에 올려 놓고 셀카를 한 장 남기다.


▲ 호명산을 통과하면 만나는 신주고개.

    신주고개에서 한강봉을 가기 위해 통과.


▲ 신주고개 이정표.

    산행 안내도와 함께 어우러진 활짝 웃는 코스모스가 인상적이다.


▲ 한강봉에서 북쪽으로 조망.

   사진 바로 앞이 불곡산.


▲ 한강봉에서 남쪽으로 조망.

    한강봉 정상의 정자에서 사방으로 풍경이 눈을 호강시켜 준다.


▲ 첼봉 정상.

    지도상에는 첼봉으로, 정상석에는 제일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 첼봉에서 급경사를 내려오면 만나는 밤고개.

   밤고개를 통과하여 계속가면.....항공무선표지국이 나온다.


▲ 등산로 주변에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오늘 산행은 항공무선표시국을 좌측으로 끼고 진행을 하였는데

   이곳에서 한북정맥 등산로를 벗어나 한참 진행을 하다 인지하여......다시 갈까? 말까? 망설이다.

   어차피 종착지는 울대고개에서 만나니까......그냥 진행하자!


▲ 한북정맥 9구간 종주 날머리인 울대고개에 도착하다.


    이제부터는 한북정맥 구간종주도 서울권에 진입하게 되어 수월하지만

    출입금지구역인 상장능선이 숙제로 다가온다.

    한북정맥 10구간은 울대고개~솔고개인데

    바로 앞에 사패산, 도봉산 주능선, 그리고 북한산 상장능선은 눈호강을 하면서 걷는 코스이다.

    또한 출금지역인 상장능선을 국공파를 피해서 진행하는 것이 크나큰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