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원 고대산(832m , 경기 연천/강원 철원 소재) 오리지널 비박 산행.
고대산은 민간인이 갈 수 있는 최북단 산 / 실향민이 많이 찾는 산 / 수도권 설산 산행지 ... 등등.
많은 수식어가 붙는 산으로
특히, 가을에 고대산 정상에서 조망되는 철원평야의 황금색 물결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풍요롭다.
당초 8월 하순에 찾을 계획이였는데 일상생활이 바쁜 관계로 9/1일 종친회 벌초후 실행했다.
오전에 부지런히 업무를 마치고 의정부, 동두천, 연천을 지나 경원선 신탄리역에 도착하였다.
고대산 정상에서 일몰샷을 촬영하기 위해 가끔 신호도 무시하고 부지런히 왔다.
신탄리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면 시간관계상 일몰촬영은 어렵기에
두유와 빵으로 해결하고 17:10분에 2코스 들머리를 출발한다.
어제 종친회 벌초 후유증으로 피곤함이 해소되기 전에 얼마나 빨리 오르나 심장이 터질것만 같다.
고대산 등산로 2코스는 들머리에서 정자가 있는 대광봉까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급경사 구간이다.
숨을 헐떡이며 오르다보니 어느덧 칼바위능선부근 전망대에 도착한다.
전망대에서 서북쪽으로 조망되는 백마고지 전적비와 철원평야가 시야에 들어 온다.
벌써 철원평야 색상이 황금색으로 물들기 직전 연록색으로 변모하기 시작한다.
전망대에서 잠시 휴식을 뒤로하고 육수를 흘리다보니 드디어 급경사구간이 끝나는 대광봉 정상의 정자, 고대정에 도착한다.
고대정 기둥 사이로 하루를 마감하는 태양빛이 기울기 시작한다.
여기서 고대산 정상은 삼각봉을 경유하여 10분이면 도착한다.
해발 832m, 고대산 정상에 도착한다.
일몰샷을 촬영하기 위해 잠깐의 휴식도 생략하고 곧바로 배낭에서 삼각대를 꺼내 촬영준비 완료.
사방으로 조망을 즐기며 일몰샷을 찍는다.
어둠이 짙게 두리울때까지 일몰촬영과 조망을 즐기며 땀의 댓가를 만끽한다.
오늘 비박은 오리지널로.......미해군 특수부대용 고어텍스 소재로 만든 2세대 비비커버을 휴대하였기에
필드 테스트겸 텐트없이 비박을 할 계획이다.
배낭속 휴대품에 텐트를 생략하였으니 그만큼 배낭무게도 줄어들었다.
저녁을 황태라면으로 때우고 고대산 정상에서 야경은.......원더풀!
남방한계선(비무장지대 철책) 이남으론 불빛이 여기저기 밝은데 북녁땅은 칠흑같이 어둡다.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 북녁땅에도 희망의 불빛이 밝혀주길.....경원선 철길을 이용하여 서울에서 금강산을 무박산행으로
다녀 올 날이 내 세대에 이루어지길 기원한다.
사방이 어둠으로 완전히 깔리자 하늘엔 별빛이 말 그대로 쏟아진다.
학창시절 과학시간에 별자리 공부를 완벽하게 하였으면 혼자라도 유식하게 중얼거리며 여기저기 손으로 가리켰을텐데.
아는것은 북두칠성과 금성 등등..........
하지만 별자리를 모르면 어떠냐? 그저 선명하게 빛나는 별들만 보더라도
소실적 여름 밤, 우리집 마당 한가운데 깔아놓은 멍석위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옥씨기(옥수수)를 먹으며
별을 세던 그 추억이 새록새록 머리를 스친다.
비비커버에 동계용 다운침낭을 넣고 배낭을 옆으로 세워 북서풍을 커버하니 아늑한 잠자리가 완벽하다.
특히, 2세대 비비커버는 해충으로부터 안면이 보호될수 있게 망사를 부착하여 여름철에도 각종 해충으로부터 안전하고
이 창으로 조망되는 밤하늘의 별들이 환상이다.
밤새 편안하게 숙면을 취하고 새벽 5:30분에 기상하여 사방으로 특히, 철원평야를 덮은 안개가 일품이다.
일출샷을 원없이 촬영하고 아침식사는 북어국에 햇반을 넣어..... 거의 본죽스타일로 해결한다.
아침 7시가 되어 하산을 시작하니
처음으로 고대산 정상에서 한 오리지널 비박산행이 원더풀~
▲ 2코스와 3코스로 분개되는 주능선 삼거리.
직진하면 고대산 정상 , 좌측으론 3코스의 표범폭포를 경유하여 정상으로 가는 길.
▲ 칼바위능선 부근, 전망데크에서 조망되는 고대산 정상(사진 가운데).
▲ 칼바위능선의 안전로프.....좌/우측은 절벽.
▲ 대광봉의 고대정........정자 가둥사이로 서쪽으로 넘어가는 햇빛이 고대정 후광이랄까?
▲ 드디어 고대산 정상인 해발 832m고대봉 도착.
▲ 고대산 정상석 뒤로 조망되는 철원 동송읍의 금학산과 그 뒤로 명성산 그리고 멀리 한북정맥이 남쪽으로 내달리고 있다.
▲ 철원평야와 휴전선 비무장지대 그리고 북녁땅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 대광봉의 고대정 우측으로 일몰이 시작된다.
요즘은 배낭속에 카메라 삼각대를 휴대하기 때문에 셀카로 촬영함.
▲ 고대정과 일몰 장면.
▲ 산 정상에서는 일몰후에도 어느정도 밝기에 주변조망이 가능하다.
사진 가운데 좌측으로(논 가운데 수목이 있는 공원) 백마고지 전적비가 조망되고
한국전쟁 때 전투가 치열했던 백마고지는 전적비 좌측 뒤로 야산.
그 뒤로 우뚝 솟은 바위봉은 김일성 봉.
▲ 금학산과 철원평야 그리고 동송읍.
▲ 철원평야와 멀리 북녁의 평강지역.
▲ 드디어 동송읍과 철원평야 주변에 전등빛을 밝히고 있다.
▲ 사진 가운데 좌에서 우측으로 불빛은 휴전선 남방한계선 철책 조명(남한지역)과 철원평야.
▲ 남서쪽으로 앞에 좌측으로 삼각봉과 우측으로 고대정 정자가 있는 대광봉과
멀리 밤하늘에 금성이(샛별) 밝게 빛난다.
▲ 고대산 정상에서의 밤하늘에 북두칠성.
▲ 사진 가운데 도심 불빛은 연천읍 그리고 좌측으로 동두천 소요산 실루엣.
사진 좌측 멀리 서울의 도봉산과 북한산 주봉이 실루엣으로 찍혔다.
▲ 동송읍과 철원평야 야경.
▲ 고대산 정상의 오리지널 비박사이트 구축 완료.
헤드랜턴으로 후레쉬 삼아 촬영함.
▲ 새벽 5:30분에 기상하여 철원평야와 북녁땅 촬영.
▲ 안개가 짙게 깔린 철원평야와 멀리 북녁땅 평강지역에 먹구름이 짙게 두리우고 있다.
아마도 무슨 일......있을려나?
▲ 드디어 동쪽으로 일출이 시작되고 있다.
▲ 남쪽으로 지장산.
▲ 바로 앞에 삼각봉과 대광봉 정자.
▲ 고대산 정상 인증샷.
사진 좌측으로 금학산이 보이고 있다.
▲ 철원평야를 덮은 초가을 안개.
▲ 드디어 일출 시작.
▲ 금학산에서 지장산까지 파노라마 촬영.
▲ 철원평야의 안개와 멀리 북녁땅의 오성산.
▲ 철원평야는 완죤히 안개로 뒤덮고 있다.
큰 일교차로 밤 새 이슬을 머금어 철원 오대쌀 밥맛이 최고인것 같다.
나도 철원 오대쌀을 먹는데......맛이 최고인것 같다.
▲ 9/3일 하산 완료........
고대산 정상 오리지널 비박 산행~ 원더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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