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

마이 색폰 영입(12-04-19)

최병철 2012. 4. 21. 05:50

  2012년 4월 19일(목) 오후.

지난 3월 검토끝에 수배해 놓은 색폰을 영입하러 남양주시 예음악기로 갔다.

국산 예음악기 브랜드 이지만 중국 현지공장 전용라인에서 제작하는 제네시스3.

처음부터 명기(명품악기)로 시작하면 좋겠지만 색폰도 MTB와 마찬가지로 열공 할수록

장비등급을 점점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는 것을.......

이제 이틀째 레슨을 받고 있지만 확실히 마이장비로 하니까 운지부터 편안하다.

악기에 대하여 거슬러 올라가면, 큰형님이 시골에서 청년시절부터 기타에 취미로 열공해서

연주를 잘 하기 때문에 초딩 5학년때인가 도레미파....를 가르쳐 줬는데 작은 몸집으로 자세를 배울려니까 어려워서

그냥 가야금 연주하 듯 기타를 다리위에 뉘어서 배웠다.

물론 코드와 상관없이 음정만으로 동요 몇 곡 정도는 뜯었지만.......

그 후 진전이 없다가 고교시절 한창 사춘기일때 기타를 잡을려고 하면 집에서 부모님부터 반대가 심했다.

공부에 전념해라....대학가면 그때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는다.

상철네(죽마고우) 사랑방으로 마실가면 상기형(22회) 한테 종종 코드 잡는법을 배워서

대중가요 쬐끔은 뜯는다.(쉬운 코드로 이여질 때).

지난번 13회 선배님들 회갑연 때 술 기운에 기타를 잡으니 오랫만이라 손가락 끝에 굳은살이 없어서 코드 잡을때 아프다.

다시 색폰 이야기로 돌아가면 사춘기때 가수 혜은이를 연예인으로 좋아했다.

혜은이의 브로마이드와 독집앨범(테이프시절)도 여러개 소장하였지만.

77년인가 한창 인기가 좋았을때 히트곡 "당신만을 사랑해" 로 MBC 가수왕을 수상하여

감격해서 눈물을 흘리느라 앵콜송을 제대로 못 부를때 

그 곡의 작사/작곡가 길옥윤 선생님께서 색폰으로 멋지게 연주하 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 후론 가끔 TV화면에 고 길옥윤, 이봉조 선생님의 색폰 연주 장면을 볼 기회가 있었지만....

아뭏든 색폰연주는 멋져 보였다.

요즘 중년 이후의 남성들이 색폰에 많이 입문하는 추세이다.

동양권에서는 우리나라가 가까운 일본 보다도 색폰 인구가 많단다.

원래 색폰의 원조는 유럽의 벨기에 사람이지만 그 악기를 번성시킨 회사(브랜드)는 프랑스 셀머社이고

아메리카(미국)로 건너가 째즈음악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악기로 번창을 하였다.

 

이제 시작이다. 앙부쉬르(입에 색폰 악기를 무는법), 운지법(손으로 악기를 연주하는 스킬), 악보 보는법(콩나물 머리도 모름) 등........

손가락, 팔, 어깨 등등 힘만 잔뜩 들어가고 제대로 되질 않는다.

레슨 원장님은 호흡도 좋고 상당히 빨리 배울것 같다고 희망적으로 말씀을 하시지만......

인생 4학년 9반이 되어서 늦게 영어같은 어학을 배우는 것 보다는 그래도 색폰이 쉬울것 같다.

작심삼초가 되지 않도록 한번 도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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