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비 (고 이수복님)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푸르른 보리밭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이 비 그치면
시새워 벙글어질 고운 꽃밭 속
처녀애들 짝하여 새로이 서고
임 앞에 타오르는
향연과 같이
땅에선 또 아지랭이 타오르것다.
▲ 작년 3월 정기산행때 봄비를 맞으며 가평 신선봉를 다녀 온 사진을 첨부해봤습니다.
주제하고 좀 동떨어진 느낌이 있지만 인터넷에서 퍼 온 자료보다는 나을듯.....
" 봄 비 " 는 고 이수복님의 작품으로
아마도 중학시절 국어책에서 배운 기억이 아물거립니다.
봄비를 소재로 만물의 소생과 함께 오는 애환, 그 옛날 아련한 추억이 잘 버무러진 한편의 수채화처럼
다가오는 느낌이랄까.....
'문학·예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꽃(14/04/03) (0) | 2014.04.08 |
---|---|
야간촬영 연습사진(13/05/05) (0) | 2013.05.08 |
미사리 가을연가(12/10/25) (0) | 2012.10.25 |
마이 색폰 영입(12-04-19) (0) | 2012.04.21 |
드디어 색소폰에 입문(12-04-17) (0) | 2012.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