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산 정상.
고대산은 수도권 최고의 겨울 산행지, 민간인이 갈 수 있는 최북단 산, 가을이 되면 드넓은 철원평야가 누렇게 황금벌판으로 변모하여
조망이 최고, 수식어가 많은 산이다.
을미년 첫 휴일, 기차여행도 겸해 장암역 공영주차장에 차를 내버리고 도봉산역에서 국철로 갈아타고,
다시 동두천역에서 신탄리로 가는 경원선 기차로 갈아탔다.
얼어붙은 한탄강 철교를 지나 연천읍내, 대광리를 지나는 동안 차창 밖으로 스치는 겨울 풍경이 색다른 눈 즐거움을 선사한다.
역시 기차여행은 낭만과 차창 밖으로 보이는 색다른 즐거움이 있지만
바쁘게 살아가는 현실에 모든 이동수단을 자동차로 대신하니 이러한 낭만을 잊고 산다.
동두천역에서 9:30분에 출발하여 신탄리역에 도착하니 10:20분.
시골의 간이역을 연상 시키는 신탄리역사를 빠져나와 아침식사를 청국장으로 한다.
대부분 철도역 근처에서 먹는 식사는 맛이 별로인데, 이곳 청국장 맛은 괜찮다.
기온이 포근하여 벌써 땀이 날 정도, 2코스 입구까지 부지런히 걷는다.
고대산 정상을 비롯한 능선부는 구름속에 묻혀 보이질 않는다.
예전보다 약간 변경된 2코스, 캠핑장을 지나자 바로 급경사 구간이 나온다.
말등바위를 지나 다시 급경사를 지나 조망권이 좋은 칼바위능선이 나오는데 가스로 인해 전혀 조망이 좋질 않다.
칼바위능선부터는 안개가 냉각이 되어 온갖 수목에 상고대로, 눈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느라 진행이 더디다.
드디어 대광봉 정상의 고대정 정자에 도착, 이곳부터는 주능선부인데 상고대가 더 멋지게 피어 있다.
사방으로 온갖 형상의 상고대를 감상하며 정상까지 여유있는 산행을 즐긴다.
드디어 방부목으로 인테리어를 한 고대산 정상에 도착.
이곳은 주말에 수도권 최고의 비박지라 정상에 일찍 도착하면 비박 텐트촌이 형성되어 발디딜 틈이 없는데
오늘은 백패커들이 일찍 자리를 내준것 같다.
사방으로 가스가 짙게 끼어 사방으로 조망은 전혀 보이질 않지만
정상 주변에 수목들이 아름다운 자태로 상고대를 만들어 신년부터 안구정화를 해준다.
상고대를 카메라에 여러장 저장하고 표범폭포가 있는 3코스로 하산한다.
군부대 물탱크를 지나 눈 덮힌 급경사 구간이 하산속도를 더디게 한다.
거대한 빙벽으로 변신한 표범폭포에서 행동식과 이온음료로 목을 축이고 다시 하산.
3코스 날머리에 도착하니 고정식 캠핑카촌이 나온다.
오후가 되어 고대산은 언제 그랬나 하는 듯, 날씨가 개어 화창하게 모습을 보여준다.
을미년 새해 첫 휴일, 고대산 상고대 안구정화 산행으로 신년산행을 마무리 한다.
▲ 고대산 등반루트.
신탄리역~주차장~2코스 들머리~말등바위~전망대~칼바위능선~고대정~정상~군부대 막사입구~포범폭포~약수터~3코스 날머리
~주차장~신탄리역.
▲ 고대산 산행 세부 자료.(아침기온이 영하3도, 낮기온은 영상으로 포근함)
▲ 말등바위.
▲ 칼바위능선.
▲ 헬기장에서 조망되는 고대산 정상이 안개속에 묻혀 보이질 않는다.
▲ 고대산 정상 인증샷.
▲ 고대산 정상 주변에 상고대가 아름답게 피어 있다.
▲ 표범바위를 저것으로 작명 하였나?
▲ 거대한 빙벽으로 변신한 표범폭포.
▲ 3코스 날머리에 고정식 캠핑카촌이 형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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