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재경동문산악회 5월 정기산행기(16/05/15 , 한북정맥1구간)

최병철 2016. 5. 18. 04:52


1. 산  행  일 : 2016년 5월 15일(일) , 흐린후 오후 비.


2. 산  행  지 : 한북정맥 1구간 종주.


3. 산행 루트 : 수피령(들) ~ 복계산 갈림길 ~ 촛대봉 우회 ~ 칼바위 ~ 소나무군락지 ~ 복주산(1,152m)

                     ~ 하오현 ~ 하오현 입구(날).

                     총산행거리 : 15.06km , 소요시간 : 7시간 55분(휴식 및 중식시간 1시간 38분 포함).


4. 참가 인원 : 16명(21회~28회까지).


5. 산  행  기 :   '2016년부터 중장기 계획으로 수립한 목적산행의 한북정맥 구간종주 등반.

                     오늘이 첫 출발인 수피령~하오현 1구간이다.

                     한북정맥 구간종주는 금년부터 년2회 정도 실시하여, 길게는 차차기 회장때까지

                     진행하는 중장기 등반계획의 일환이다.


                      신도림역에서 조촐하게 소수의 회원을 태운 전세버스는 잠실역에서 나머지 인원을 모두 태우고

                      강원도 화천 다목리로 출발한다.

                      선후배 회원들과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운악산을 지나

                      우측으론 장엄하게 남쪽을 향해 내달리는 한북정맥이 시야에 들어온다.

                      험준한 광덕고개(카라멜고개)에서 남쪽으로 백운산, 도마치봉, 국망봉을 거쳐 내려오는 정맥.

                      계획대로 된다면 내년 상반기엔 저기 백운산, 국망봉 구간을 지날꺼다.

                      거친 엔진소리를 내며 광덕재를 올라온 전세버스는

                      청정지역 광덕재 계곡으로 빨려 들어간다.

                      사창리를 지나 다목리 그리고 실내고개를 넘으니 오늘 산행 들머리인 수피령이 대성산과 함께 조망된다.

                      수피령 대성산지구 전적비 앞에서 일동 묵념을 올리고 출발.

                     

                      오늘 등반 날씨가 좋다.

                      약간의 구름이 낀데다 바람도 솔솔 부는게......

                      수피령 해발 780m에서 주능선이 해발 1,000m이니 표고차 280여미터를 올리는 경사도.

                      처음부터 숨을 헉헉댄다.

                      드디어 복계산과 주능선 갈림길 안부가 나온다.

                      잠시 이곳에서 휴식.

                      복계산은 한북정맥상에서 약간 빗겨있는 관계로.....복계산까지 등정후 하오현까지는 무리수가 될 듯.

                      이제부터는 오르막과 평지를 걷는 기분으로, 온통 그린색으로 물들인 한북정맥 등로를 따라

                      소풍가 듯 부담없이 걷는다.

                      곳곳에 산철죽이 화사한 얼굴로 미소를 지으며 재경동문산악회 회원들을 반긴다.

                      ( 중략 )

                      약간의 오르막 내리막 또는 평탄한 등산로를 걷다보니 허기진다.

                      아직 해발 950m 헬기장까지는 멀었는데........뱃속에서 시그널이 오니 적당한 장소에서 뷔페를.......

                      저기 봉우리만 치고 올라 점심식사를 하자고 한 후 고고!

                      그러나 7부능선에 도착하니 점심식사 장소로 최적지가 나온다.

                      모두들 눈빛으로 만장일치........예정된 장소에 도착전에 점심식사 시작!

                      윤현주 선배님이 직접 만들어 주신 홍어찜 등등 산정 뷔폐 메뉴가 다양하다.

                      라면까지 첨가하니........호텔 식사보다도 근사하다.

                      식사후 봉우리를 몇개 넘었나?

                      안부에서 이창희 선배님이 몇명의 산객들과 대화를 나누며 막걸리를 주고 받는다.

                      현장을 보니 아랫 동네에 사는 주민들인데.......미모의 아줌마가 산미나리라고 하면서 우리들께 준다.

                      난생처음 맛보는 산미나리인데.....몸에 좋다고 하니.

                      모두들 초식동물인양.......입으로 마구 들어간다.

                      청정지역에서 채취한 산나물이라 그런지 향이 좋다.

                      창희형께서 막걸리를 한병 주고 반대급부로 산나물을 받는 물물교환.

                      복주산까지는 아직도 좀 더 가야 하는데.....빗방울이 굵어 진다.

                      이렇게 한북정맥 시작부터 우중등반이 된다.

                      비가 내리도 기분은 좋다.

                      등산로 주변의 산철죽이 비를 맞으니 색상이 더 선명하다.

                      역시 사람으든 식물이든 모두들 물을 좋아한다.ㅎㅎㅎ

                      복주산 정상직전 로프를 통과해야 하는데......물기를 머금어 등산로와 로프가 미끄럽다.

                      드디어 한북정맥 1구간 최정상인 복주산 정상석이 아담 싸이즈로 시야에 들어온다.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재경동문산악회 단체사진과 기수별 인증사진을 촬영한다.

                      복주산부터 하오현 날머리까지는 해발 740m로 고도를 낮춰야 한다.

                      우중의 등반이라 곳곳에 미끄럼틀이 기다리고 있다.

                      비바람을 맞으며 땀을 흘리다 보니 어느덧 폐타이어 계단길이 나온다.

                      폐타이어 계단이 시작되면 하오현에 도착이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세버스에 올라 모두들 비를 맞았으니......뜨끈뜨끈한 국물이 그리운것 같다.

                      어차피 오늘은 적자 산행이니 송어횟집으로 갑시다!

                      철원방향 잠곡저수지를 지나 송어횟집이라고 표지판을 보고 갔는데 대형버스가 들어 갈 수 없는 길.

                      다시 빽도를 하여 신술리 그리고 자등현을 지나 각흘계곡 안에 있는 송어횟집.

                      도로가 좁아 뉴아시아관광 이근안 사장님이 미안할 정도로 고생을 많이도 하신다.

                      등산복은 모두다 젖은 상태로 들어가.......빠알간 송어회에......맛따라 길따라 여행!

                      한북정맥 구간종주 첫 테이프를 우중등반으로 시작하였으니......

                      앞으로 수년간에 걸쳐서 펼쳐질 한북정맥 종주등반이 때로는 험난할 것 같지만,

                      "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

                      재경동문산악회!  화이팅!    

 

 '2016년 5월 한북정맥1구간 종주산행 결산내역
(단위 : 명, 원)
NO  수 입지 출잔 액
회 비찬 조적 요
1최병철 회장30,00020,00050,000전세버스500,000 
2김정환 부회장30,000 30,000기사T/C50,000 
3곽용우 총무30,000 30,000뒷풀이(동산송어회)300,000 
4강태희 감사30,000 30,000   
5김철수 고문30,00070,000100,000   
6임동규 자문위원30,000 30,000   
7이연훈 자문위원30,000 30,000   
822/배영주30,000 30,000   
922/윤현주30,000 30,000   
1022/이창희30,000  30,000   
1122/최병국30,000 30,000   
1223/박미열30,000 30,000   
1326/김태숙30,000 30,000   
1427/신화영30,000 30,000   
1527/이권승30,00020,00050,000   
1627/조영란30,000 30,000   
 최병철 회장 김밥0   
 김정환 부회장 생수0   
    480,000110,000590,000 850,000-260,000



▲ 한북정맥 1구간상의 주봉인 복주산 정상 인증샷.

    점심식사후 3시 이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우중산행 버전으로 변경.

    한북정맥 1구간, 구간종주를 축하드립니다!




▲ 한북정맥 1구간 시발점인 수피령 정상 부근의 대성산지구 전적비에서.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에 맞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께......일동 묵념을 올리고 출발함.


▲ 산행중 군데군데서 밝은 미소를 짖고있는 산철죽의 우아한 자태.

   산행의 피로를 날려주고 있다.


▲ 시작부터 급경사의 고도를 올려......드디어 주능선에 도착.

    복계산 갈림길에서 잠시 휴식.

    한북정맥상에서 약간 동떨어져있는 복계산은 이번 구간종주에서 생략함.


▲ 산철죽과 여자동문들의 어울림.


▲ 산행중 인증샷.

   온통 그린색으로 수채화를 그려놓은 캔버스에 조영란, 신화영 후배의 명품 웃음!

   한북정맥 구간종주 시작이 좋습니다~


당초 예정되었던 중식장소(950봉 헬리포트)에 도착하기전에 도시락을 까먹다!

윤현주 선배님이 준비해온 홍어찜에.......먹을것이 지천입니다~



▲ 빗방울이 굵어져 각자 우의를 입는다.

   일기예보에는 밤 9시부터 강수확률이 60%인데, 성격급한 구름이 덮혔는지?

  

▲ 한북정맥 우중산행 인증샷.

    헬리포트에 먼저 도착하여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산객에게 한장 부탁.

 

▲ 한북정맥 1구간의 대표 산인 복주산 정상 인증샷.

    재경동문산악회!  화이팅!


▲ 한북정맥 1구간 총산행거리 15.06km를 무사히 마치고

    산행 날머리인 하오현에서 인증샷.

    다가오는 9월 정기산행에는 사진 좌측으로 회목봉-->광덕고개까지 구간종주를 진행 합니다.

    대단히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