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한북정맥 대성산 등반기(18/10/04)

최병철 2018. 10. 6. 05:00

1. 산  행  일 : 2018년 10월 4일(목)


2. 산  행  지 : 한북정맥 대성산(1,175m , 강원 화천/철원 경계).


3. 등반 루트 : 마현리 승리전망대 매표소(들) ~ 대성산 북로 ~ 대성산 공원(정상 , 중식) ~ 절골고개 ~ 1,042봉 ~ 수피령 갈림길

                   ~ 다목리 주차장(날).

                   총산행거리 : 15.69km , 총산행시간 : 6시간31분(중식 및 휴식 1시간 4분 포함).


4. 참가 인원 : 34명(전국 각지에서 사전예약 신청한 산우들).


5. 등 반 기 :   대한민국에서 9정맥 중 유일하게 남북한에 걸쳐있는 산맥이 한북정맥인데

                 남한구간은 적근산부터 이지만 적근산과 이곳 대성산은 민통선 내에 있기에 민간인은 우리 땅이라도 마음대로 갈 수 없는 현실.

                 그래서 공식적으로 한북정맥은 대성산의 서쪽에 위치해 있는 수피령부터 파주 장명산 까지를 공인한다.

 

                 몇년전부터 한북정맥 구간종주를 지금까지 진행형 이기에 나의 등반역사에는 대성산 구간이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2017년에 대성산 등반 정보를 인터넷에서 입수하여 2018년에 어렵게 실행하게 되였다.

                 9월 초순이 되어 화천군청 자치행정과와 승리부대 작전처에 수시로 전화 끝에

                 최종 행사일정을 습득하게 되었고, 이메일 접수기간은 9월 21일부터 30일까지인데, 계속해서 메일이 접수되지 않고 반송된다.

                 다음카카오에 문의를 해봐도 추석연휴기간이라 답장이 쉽게 오지 않고......

                 나중에 답장은, 수신자 서버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 그렇게 열댓번을 송신 중에 한번이 읽음 표시.

                 연휴가 끝나고 9월 28일, 작전처에 전화로 수신여부를 확인하니......접수가 되었다고 한다.

                 드디어 이변이 없는 한 대성산을 난생 처음으로 등반하게 되는구나!

                 동규형과 정환동생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10월 4일 새벽에 출발하기로 하였다.


                 중학교 동창회 임시총회/동창회 사무실 현판식 그리고 다음날 총동문 체육대회에 참석 하느라

                 특히, 1박 2일 몸부림차(알콜)에 몸이 숙성되어 피곤한 가운데

                 10월 4일, 새벽부터 이동하여 집결지인 다목리에 도착하니 8시 13분.

                 메인 행사장을 여기저기 둘러보고 어묵도 한개 간식으로 구입해서 먹는다.

                 드디어 전국에서 사전 예약한 산우들이 한명 두명 혹은 삼삼오오 집결하여 미니버스에 탑승하여

                 수피령을 넘어 육단리 그리고 산행 들머리인 마현리 승리전망대 매표소에 도착한다.

                 개인별로 서약서 작성 그리고 보안교육을 받고 출발.

                 앞에 웅장하게 서 있는 대성산과 눈이 시리도록 파아란 가을하늘, 최전방 민통선 내의 깨끗한 공기가 온 몸을 상쾌하게 해준다.

                 계속해서 고도를 서서히 올리는 대성산 어프로치 등반.

                 뒤를 돌아보니 승리전망대와 서북쪽으로 조망되는 북한지역 오성산이 눈에 들어 온다.

                 이곳 최전방엔 여기저기 단풍모드로 서서히 변모하는게 눈에 들어 온다.

                 드디여 파아란 가을 하늘이 조망 되면서 눈 앞에 펼쳐지는 대성산공원 정상석.

                 사방으로 조망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며 북녁 땅도 시계가 좋아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인다.

                 서북쪽으로 멀리 북한지역 오성산과 평강지역.

                 우리 땅, 고대산을 넘어 백마고지역에서 달리는 통일열차가 저곳 평강을 관통하는 경원선을 연결하면

                 금강산을 갈 수 있을텐데......

                 과연 우리세대에서 통일이 되어 경원선을 타고 금강산을 무박산행으로 다녀 올 날이 올까?

                 동규형과 정환동생과 함께 대성산 공원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인증사진을 촬영한다.

                 그리고 군인장병들께 드릴려고 김밥을 여유있게 준비해 온것을 전달한다.

                 여기 대성산 정상에서 북녁땅을 보니 1984년 3월 초순, 전방 경계훈련때 체험했던 GOP지역이 시야에 들어온다.

                 자세한 내용은 군사보안이라 생략을 한다.

                 식사후 오늘 대성산 등반 산우들과 승리부대 장병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한다.

                 대성산 남로를 이용하여 한북정맥 수피령 갈림길에서 아쉬움을 접고 다목리로 하산.

                 앞으로 이런 기회가 다시 올지는 모르겠지만 대성산 공원의 억새, 유난히 빛깔이 고운 야생화

                 그리고 서남쪽으로 이여지는 한북정맥상의 여러 봉우리들, 눈에 선한 북녁 땅.

                 오늘 대성산 등반행사를 위해 고생하신 승리부대 황규민 소령님과 장병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2018년 가을, 한북정맥 대성산 등반 추억을 고히 간직하기 위해 소중하게 저장해 논다.


▲ 한북정맥 대성산 정상 인증샷.


▲ 대성산 승리 페스티벌에 참여한 산우들과 기념촬영.



▲ 대성산 등반 루트.



▲ 다목리 마을 전경.


▲ 메인 행사장.


▲ 마현리 승리전망대 매표소 앞에서.


▲ 대성산 어프로치 중에 10분간 휴식(군용 버전으로 휴식 ㅎㅎ).



▲ 대성산 정상.




▲ 군사보안에 위배되는 샷 이지만........죄송죄송!

   오성산 앞으로 북방한계선과 남방한계선이 뚜렷하게 구분된다.

   1984년 3월 초순, 최전방 경계훈련 지역도 보이고......


▲ 서쪽으로 한북정맥.

    좌측부터 화악산과 석룡산 멀리 명지산이.

    복주산과 회목봉 사이에 멀리 국망봉 그리고 광덕산.

    앞에는 촛대봉과 복계산 그리고 멀리 지장산이 조망된다.

     

▲ 좌측부터 지장산과 동송읍 금학산 그리고 고대산이 조망.


▲ 대성산 정상의 억새.


▲ 대성산 정상의 쑥부쟁이.


▲ 2018년도 가을, 단풍을 처음으로 대성산에서 만나다!



▲ 귀경 길에 삼일리 계곡의 유명한 강원양어장 송어회로

    한북정맥 대성산 연가를 부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