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명산100 등반도전 26차이자 31좌.
9월에는 춘천 용화산과 오봉산을 연계산행으로 2곳을 완성하였고
그 후로는 너무 바쁘고 행사가 많은 관계로 도전을 하지 못했다.
30좌를 하는 동안 수도권은 모두 그리고 지금 강원권과 충북권을 진행 중에 있는데
수도권에서 마지막 1개, 즉 히든카드로 남겨둔 것이 명성산이다.
명성산은 가을이 되면 적당히 나홀로 고독도 씹을겸 억새군락지도 둘러 볼겸 남겨둔 산이다.
오늘 계획은 명성산을 등반후 동두천을 경유하여 양주시, 불곡산 자락에 영면해 계시는 현기형님 묘택 성묘를 할 계획으로
집에서 새벽에 출발한다.
▲ 명성산 인증샷.
이번주 토요일부터 포천시에서 명성산 억새축제를 시작하니......전국에 억새를 좋아하는 산우들은 모두 이곳으로 집결 하겠지?
▲ 명성산 등반루트.
항상 다니는 코스이지만.....주차장~등룡폭포~억새군락지~팔각정~삼각봉~명성산~궁예봉 우회~신안고개~호숫가 산책로~주차장.
원점회귀산행 , 12.5km.
▲ 주차장에서 등룡폭포로 어프로치 중에......단풍이 제법 들어가고 있다.
▲ 이곳은 나에게는 특별한 장소이다.
1999년 10월, 집사람과 결혼전 데이트 할 때 이곳에서 버너로 코펠에 라면을 끓여 주었더니......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라면이라고 맛있게 먹었던 추억의 명성산 .
옛날에는 철재 휀스가 없었는데.......뒤로 군사지역(사격장)이라 휀스로 둘러있다.
▲ 드디어 명성산의 키포인트!
억새군락지이다.
햇볕이 쨍쨍하게 강한 빛을 발산해야 역광으로 촬영하면, 은빛 출렁이는 억새가 유난히 하얗게 표현 되는데
오늘은 구름이 약간 끼어 햇볕이 좀 약하다.
▲ 억새군락지를 뒤로 하고
명성산 정상을 가기 위해 주능선으로 접어들고 있다.
▲ 산정호수와 주변 풍경.
▲ 동쪽으로 조망되는 한북정맥.
바로 앞에는 군 사격장 그리고 뒤로 한북정맥 광덕재(카라멜고개)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백운산과 도마치봉, 국망봉과 견치봉이.
그 뒤로 좌측부터 응봉과 화악산과 중봉 그리고 우측 맨 끝에 명지산이 조망된다.
저 지역을 일명 경기의 알프스라 칭한다.
▲ 동쪽으로 보이는 곳은 맨 뒤로, 지난 4일에 등반했던 한북정맥 대성산, 그 앞에는 복계산과 촛대봉이.
그 다음에 상해봉과 광덕산이 그리고 바로 앞에는 광덕산에서 내려온 마루금이 박달봉과
그리고 보이지는 않지만 자등현을 통과하여 각흘산이 이곳 명성지맥으로 연결된 장면이 조망된다.
몇년 전에 각흘산 정상에서 비박을 할 때.......저 지역은 멧돼지가 많은 산이였다.
▲ 명성 주능선에서 삼각봉을 가는 중에 서쪽으로 조망되는 동송읍 철원평야와 좌측 금학산, 고대산.
철원평야의 벼 수확이 모두 끝나서 황금벌판을 볼 수가 없다.
▲ 주능선에서 다시 동북쪽으로 눈을 돌려
좌측부터 북한지역의 오성산과 철원평야? 김화지역이라 할 수 있겠다.
대한민국의 한북정맥 대성산이 서로 마주 보고 있다.
▲ 명성산 정상을 가는 중에 주능선에 피여있는 야생화.
유난히 색깔이 곱다.
며칠 지나면 이러한 생명체도 겨울모드로 들어갈 듯.
▲ 명성 주능선의 억새와 각흘산과 뒤로 한북정맥 대성산.
대성산 좌측으로 한북정맥 마루금을 이동하면 중간에 희미하게 적근산이 얼굴을 살짝 내밀고 있다.
▲ 삼각봉 직전의 빠알간 단풍.
▲ 앞에 우측이 명성산 정상.
그리고 좌측이 궁예봉과 그 뒤로 멀리 좌측부터 지장산, 금학산과 고대산.
▲ 삼각봉.
▲ 억새 군락지부터 걸어 온 명성산 주능선.
그 뒤로는 한북정맥 국망봉과 견치봉 그리고 뒤로 명지산이 조망된다.
▲ 신안고개로 하산하다.
▲ 산정호수.
▲ 귀경 길에 산정호수에서 전곡과 동두천을 경유하여
현기형님이 영면해 계시는 양주 묘택을 찾아, 백세주를 세잔 따라 드렸다.
오는 10월 20일, 민지(현기형님 따님) 결혼식이 있는 날인데
형님께서 살아 계셨으면.......사위 본다고 나하고 동대문운동장 근처에서 김치찌게에 쐬주를 거나하게 마셨을 텐데......
동문회에서 만난 선배님이자 친형님 같은 분이지만, 두고두고 그리운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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