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일(일), 맑음
8월의 여름을 멀리하고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의 시작.
첫 휴일을 맞이하야 특별히 할 일도 없고 해서, 수경 후배가 전화가 왔기에 광릉수목원 포도를 두상자 구입하고 철원으로 직행.
시기적으로 조금은 이른 면이 있지만 그래도 철원평야를 여기저기 두루두루 다니는 것은......
중고등학교 시절 가을이 되면 목도 달개뜰 평야, 막의실/탑촌/앵촌 평야지대의 누렇게 익은 벼를 보면,
황금벌판과 어우러진 눈이 시리도록 파아란 가을하늘, 거기에 빨알간 고추잠자리가 비상하는 장면은.
그시절 생각만 해도 정말 멋진, 서정적인 풍경이였고 나이가 들수록 가을이 되면 그러한 풍경이 그리워 진다.
그래서 대리만족으로 가을이 되면 누렇게 익은 철원평야 드라이브를 좋아한다.
수경후배와 만나 철원으로 차를 운전한다.
갈말읍에서 어탕국수로 늦은 점심식사를 한 후 곧바로 철원평야를 여기저기......민통선을 제외한 도로를 달린다.
▲ 토교저수지 근처에서 한 장.
누렇게 익어가는 철원평야의 벼들과 멀리 오성산이 배경으로 찬조출연 한다.
▲ 물반 고기반이라는 토교 저수지.
오후 한적한 시간에 민간인이 찾았으니, 경계근무 중인 군인들께 미안하여......
광릉수목원에서 구입한 포도를 세송이 군인들께 준다.
환한 미소를 짓는 군인들!
민간인이 왔는데도 귀찮다는 표정 하나도 없이 늠름하면서도 천진난만해 보이는 얼굴이 친근해 보인다.
남은 병영생활 건강하게 잘 마무리 하라는 격려의 말을 남기고 토교저수지에서 탈출.
▲ 백마고지 전적지 방문.
나는 이곳을 여러번 방문하였기에, 특별한 것은 없지만 수경후배가 처음이라 전적지를 여기저기 다닌다.
마침, 해설사 선생님이 반갑게 인사를 하시기에.......전적비 브리핑까지 친절하게 서비스 받다.
고운 얼굴에 적당히 연세가 숙성된 모습이 아름답다!
▲ 앞에 좌측이 오리지널 백마고지 전투현장.
한국전쟁 당시 남과 북이 치열하게 싸웠던 곳.
백마고지 능선이 시신들로 덮여다는.......
▲ 앞에 보이는 그린벨트(숲으로 빽빽히 놓인 곳)가 비무장지대.
즉 남방한계선과 북방한계선이 휴전선을 기준으로 남북 2km씩 설정된 곳을 넘어 북쪽으로 드넓은 평강고원의 끝이 보이질 않는다.
통일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금강산을 서울에서 무박산행으로도 다녀오고.......
그 날이 살아 생전에 오길 기원한다.
▲ 해설사 선생님의 브리핑을 듣는 방문객.
▲ 백마고지 전적지내의 야생화.
▲ 백마고지 전적지에서 남쪽으로 고대산을 한 장.
▲ 철원을 다녀와사 곧바로 양수리로 자장구 야간 라이딩을 출발.
▲ 선동IC 부근, 자장구 전용도로에서 일몰 촬영.
용마산 뒤로 9월 1일 태양이 넘어 간다.
▲ 팔당대교 아래에서 일몰후 한강풍경을 한 장 담다.
▲ 봉쥬르카페 앞에서 팔당호반 야경을 한 장.
▲ 양수리 야경.
▲ 구 양수철교를 건너서 야경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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