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 행 일 : 2014년 10월 3일~4일(1박2일)
2. 산 행 지 : 감물 박달산(825m , 괴산군 감물면 소재)
3. 산행 루트 : 느릅재 ~ 봉수대터 ~ 헬기장(740m , 비박) ~ 정상(825m) ~ 헬기장 ~ 봉수대터 ~ 느릅재.
총산행거리 6km , 원점회귀 산행.
4. 참석 인원 : 2명 (최병철 부회장, 박영웅 미디어팀장).
5. 산 행 기 : 모교 교가에 등장하는 박달산.
멀리서 보면 마치 지리산 반야봉과 중봉이 어울려 아름다운 여인네의 슴가 같이 보이는 산.
박달산은 고향에서 보면 정상(좌측, 825m)과 우측 봉우리(800m)로 형성되어 있는 산이다.
10월 3일, 총동문체육대회를 마치고 산행 들머리인 느릅재로 이동하여
비박지인 헬기장(740m)까지 1.9km의 급경사구간을 올라야 한다.
화려했던 총동 체육대회 행사를 마치고 24회, 25회 각자 동창들끼리 뒷풀이 저녁식사를 한 후
낮부터 섭취한 알콜 기운에 몸이 천근만근 이지만..........
박영웅 후배 왈 " 재경동문산악회 카페에 이미 공지를 하였으니 올가미가 되어
속세용어로 빼도박도 못하고.ㅎㅎㅎ..........가야지! 산이 그곳에 있기에......
느릅재에 도착하니 밤 9시 30분.
주변엔 가을 이슬이 대지를 덮고 있고 뿌연 안개가 내리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야간 산행.
무거운 박배낭을 짊어지고 처음부터 급경사 구간을 음주산행 버전으로 운행을 하니
말 그대로 극기훈련이 따로 없다.
알콜 취기에 숨을 헐떡이며 쉬엄쉬엄 오르니, 어느덧 조망이 탁 트인 봉수대터.
멋진 낙락장송과 어우러진 봉수대터에서의 휴식과 함께 덤으로 제공되는 박달마을 야경.
미러리스 카메라에 한 장 담는다.
휴식을 마치고 수평이동로 같은 편안한 길를 가다 다시 로프가 설치된 급경사 구간.
흐르는 육수와 칼로리 소모로 힘은 들지만, 군데군데 거대한 소나무들이 반겨주니 기분은 따봉!
봉수대터부터는 기온이 마치 초겨울 같이 차갑게 느껴진다.
드디어 오늘의 비박지인 해발 740m 헬기장에 도착하니 밤 11시 20분.
헬기장 주변을 잡목으로 가려져 포근한 느낌이 들고 서쪽 하늘엔 반달이 달빛을 제공해 준다.
부지런히 비박텐트 2동을 설치하고 고향 산상에서의 만찬이 진행된다.
어느새 목도시장통에서 구입을 하였는지.....영웅 후배가 한우 살치살, 어묵셋트에 이슬이 두병.....
많이도 준비를 해왔다.
어두운 밤하늘엔 영롱한 별빛들, 남서쪽으로 성불산 위의 반달빛과 주변의 뿌연 안개가
그리고 가스램프에서 밝히는 조명이.................오늘밤 비박지의 아름다운 풍경이다.
박영웅 후배와 시에라 컵을 술잔 삼아 마시며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다 보니 새벽 1시.
시간 가는줄 모르고 고향 땅 박달산 연가를 노래 하다........(취침).
어김없이 6시가 되어 텐트 출입문 지퍼를 여니 밖에는 아직도 가스램프가 불을 밝히고 있다.
비박지 주변을 어슬렁 어슬렁........고향 산천의 맑은 공기가 머리를 상쾌하게 해준다.
다시 텐트로 돌아오니 영웅 후배가 텐트에서 나온다.
비박지인 헬기장에서 1.1km 거리에 위치한 박달산 정상을 다녀온 후 아침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능선길을 산책 삼아, 나무 사이로 조망되는 가을 아침의 운해(안개)가 멋지게 펼쳐진다.
여기는 박달산 정상.
사방으로 운해와 어우러진 고향 산봉우리들의 파노라마 풍경.
한폭의 동양화 같다.
정상에서 40여분 동안 미러리스 카메라에 인증샷과 아름다움을 담는다.
다시 헬기장으로 돌아와 아침식사 메뉴는 어묵과 라면의 궁합 실험.
먼저 어묵탕을 끓여서 먹고 나중에 라면을 끓이니 라면 맛도 순하고 해장이 된다.
박영웅 후배나 내나 박달산 비박산행은 처음이다.
모교 운동장에서 총동문체육대회 행사를 마치고 어머니 품과 같은 고향의 박달산에서 꿀맛같은 비박산행.
10월초, 박달산 연가를 마무리 한다.
산행 후 충주터미널까지 데려다 준 박영웅 후배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며.........
▲ 당초 느릅재에서 헬기장~정상~방곡삼거리까지 산행 계획을 하였는데
토욜, 빨리 귀경을 해야 하기에 원점회귀로 변경함.
▲ 봉수대터에서 휴식을 취하며 아래 박달마을 야경 촬영.
▲ 비박지인 헬기장에 도착하여 산상 만찬 중..........
가스램프등에 박영웅 후배 얼굴이 가렸다......쏘리쏘리.ㅎㅎㅎ
▲ 만찬중에 인증샷.......
삼각대를 이용한 셀카샷인데.......사진이 엉망진창......브끄부끄~
▲ 아침에 기상을 하니.....아직도 가스램프는 비박지를 밝혀주고 있다.
▲ 잡목으로 우거진 비박지 풍경.
▲ 해발 825m 박달산 정상 표지석.
▲ 박영웅 후배 박달산 정상 인증샷.
▲ 최병철 박달산 정상 인증샷.
이른 아침, 눈부신 햇살에 더욱 심한 후기인상파 표정........소실적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카메라 렌즈 앞에서는
변함이 없다........표정관리를 해야 하는데~
▲ 정상에서 북쪽으로 조망 사진.
바로 앞에 감나무골 주월산이.......다른 지역은 안개로 뒤덮혀 있다.
▲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성불산이.
▲ 남쪽으로 보배산과 맨 우측이 군자산.
군자산 좌측의 남군자산 사이로 멀리 속리산 연봉들이 희미하게 보이지만
카메라 렌즈의 한계로 사진에는 표현되지 않음.
▲ 남쪽으로 군자산과 운해.
▲ 바로 앞에(좌측) 능선 봉우리가 비박지인 해발 740m 헬기장.
앞에 봉우리는 해발 800m 봉우리(고향쪽에서 조망되는 우측 봉우리임).
그리고 뒤로 운해속에 성불산이 조망됨.
▲ 동쪽으로 월악산 영봉이 희미하게 표현됨.
▲ 박달산 정상석과 태극기.
▲ 박영웅 미디어팀장 박달산 정상 인증 샷.
▲ 최병철 부회장 박달산 정상 인증 샷.
▲ 고향지역은 아직도 운해속에 가려져 있다.
▲ 아침 햇살에 안개는 더욱 피여 오르고........
▲ 정상을 다녀온 후 아침식사중.
아침 메뉴는 냉결건조 김치비빔밥 한끼, 어묵탕 그리고 라면으로
디저트는 포도 한송이.
▲ 비박지인 헬기장을 탈출직전 인증 샷.
▲ 헬기장 입구 이정표.
▲ 하산 중에 봉수대터에서 한 장.
바로 아래에 백양저수지 그리고 우측으로 굽이치는 달래강과 이담뜰. 불정면 달개뜰과 목도, 창산리 지역이.
이담리 들판에는 벼가 누렇게 익어가고 있네요.
☞ 멀리 캐나다에 거주하는 23회 지기환 선배님께 고향 사진을 올려 드립니다.
창산리 놀미(하산)마을이 표준렌즈로 촬영하여 너무 적게 나왔습니다.....망원렌즈가 없어서 한계.
▲ 감물지역 사진.
▲ 하산 중에 봉수대터에서 휴식중.
▲ 느릅재.
▶ 박달산 비박산행을 함께한 박영웅 미디어팀장께 다시한번 고맙다는 인사를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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