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덕동~경기 용문 MTB 라이딩(2011년 8월 6일(토)).
1. 여 정 : 고덕동~하남 신장시장(조식)~팔당대교~팔당역(11:07분)-->용문역(11:50분, 중앙선 전철 이동)
~용문면 사무소~원덕~양평~신양평대교~중식~양평/광주 경계 고개~바탕골 미술관~한강아트로드(공사중)~분원리~퇴촌
~광동대교~삼성리~팔당댐~미사리~고덕동.
총거리 - 117.6km(팔당-->용문 터널구간 제외).
※ GPS수신기가 터널구간은 수신 장애로 거리측정 불가.
2. 후 기 : 고덕동에서 09:50분경 늦게 출발하였다.
먼저 하남시 신장시장으로 가서 늦은 아침식사를 하고 팔당역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하는 MTB 라이딩이라 체력에 자신이 없어서 팔당~용문 구간은 중앙선 전철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팔당역에서 11:07분 용문행 전철에 탑승을 하니 맨 앞칸은 MTB 동호인들로 북새통 이였다.
최근들어 자전거 동호인들이 부쩍 증가했다.
내가 MTB를 처음 탈 때가 1991년인데, 그 당시엔 통일로에 장년층의 싸이클 동호인들이 종종
보였고 젊은층들은 여의도 광장에서나 자전거 타는 모습이 보였는데.....
용문으로 가는 중에 전철 차창으로 보이는 남한강은 고요했다.
토요일 오전부터 경강국도를 이용하는 자동차 행렬은 가다 서다를 반복한다.
어느덧 전철은 양평을 지나 용문역에 도착을 하였다.
용문역을 빠져 나오니 태양빛이 장난이 아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고덕동에서 출발 할 땐 구름 때문에 시원한 감이 있었는데....
용문면 사무소 정자에서 이온음료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양평으로 12:00에 출발.
용문면을 나오니 구 중앙선 철로를 이용하여 레일바이크를 타는 사람들이 보였다.
레일바이크와 용문천 그리고 남동쪽으로 조망되는 추읍산의 풍경이 그림으로 그려졌다.
아스팔트의 열기와 지나가는 차량들의 배기가스 열기 그리고 원덕리 고개는 육수를 무지막지하게 배출하였다.
어느덧 양평읍내 입성.
공흥리에서 북쪽으로 보이는 용문산 백운봉은 웅장했다.
백운봉 아래의 694봉 기슭의 1번타켓, 표범머리, 곰발바닥 등 타켓은 군생활시절 8계단 좌표로 달달 외우던 포사격 훈련시의 타켓이다.
용문에서 양평까지는 30분 정도 소요 되었다.
양평읍의 남한강에서 이온음료를 보충하고 신양평대교를 건너 마트에 들렀다.
마트에서 50대 후반의 MTB매니아를 만났는데, 그 분은 이포대교를 건너 개군면으로 해서
오는 중이란다. 둘이 동시에 빙과먹기 시합이라도 한 듯 연속해서 두 개를 입속에 넣었다.
빙과와 에어콘의 냉기로 잠시나마 시원했다.
마트주변 벤치에서 휴대한 도시락으로 민생고를 해결하고 강하면을 경유하여 퇴촌으로 출발.
여기서부터는 북쪽으로 용문산, 유명산, 청계산, 부용산 등 한강기맥과 남한강을 보면서 달리기 때문에 눈이 즐겁다.
드디어 양평군과 광주시 남종면과의 경계를 이루는 고개에서 북쪽으로 조망되는 한강기맥과 남한강은 한 폭의 그림이다.
바탕골미술관 앞에 공사 중인 한강아트로드길.
MB정부의 4대강공사와 더불어 실시하는 한강르네상스길 같다.
호기심이 발동하여 자전거를 들고 공사 중인 길로 들어갔다.
이번에는 매우 조심조심조심.
1995년 여름날 밤에 동작구 신대방동 신림천 위로 공사 중인 도로를 이용했다가 수업료를 많이 낸 역사가 있다.
이 사고로 앞니 3개가 의치로 대체되어 한동안 MTB를 타지 않았지만.......
그 당시에(진로그룹 직장생활), 가끔 토요일엔 대림동 집에서 남부순환도로를 이용하여
서초동 직장까지 MTB로 출퇴근를 하여 인사과 최 대리는 괴물이라고 하였다.
한강아트로드가 비록 회색 콘크리트 길 이지만 완공이 되면 자전거 매니아들은 좋아하는 코스가 될 것 같다.
몇 km를 달리는 중에 바로 옆의 남한강과 멀리 양수리 그리고 운길산, 예봉산, 예빈산과
검단산부터 용마산까지의 산맥들이 한 눈에 조망이 된다.
날씨만 뜨겁지 않으면 정말 괜찮은 코스이다.
학창시절, 막의실 제방길부터 남창 제방길까지의 자전거 통학로와 같다.
지금도 가을 추수기가 되면 달개뜰과 남창에서 막의실간 평야지대가 황금물결로(논의 벼가 익다)
출렁이고 바로 길 가의 깨끗한 음성천은 멋진 그림이였다.
공사중인 도로가 끊겨 몇km 알바를 하고 다시 아스팔트 길로 접어들어 분원리에 도착을 하였다.
분원리로 오는 길에 배영구 형님께서 정용준 형님 부친상 부고를 손폰으로 받았다.
총동문회 조기와 조화는 영구 형님이 보냈다고 하였다.
재경동문산악회 회장님, 부회장님께 보고를 드리고 조화를 박용숙 총문님께 부탁를 하고 퇴촌으로 열심히 페달을 밟았다.
찜질방 같은 더위와 싸우며 달리느라 체력은 고갈되었고 팔당댐을 지나 고덕동까지 갈 길이 신경 쓰인다.
특히, 퇴촌 광동교를 지나 삼성리 고개까지 길고 긴 경사도로는 막바지 체력의 한계를 느끼게 하는 구간이다.
통화중에 박용숙 선배는 지나가는 트럭을 붙들고 애원을 해서 서울까지 차를 타고 오랜다.
우리 성격은 기어가는 일이 있어도 그런 일은 없지만......
힘들게 달려 삼성리 고갯마루에서 얼음물을 보충하고 이석리 팔당호반가에서 사진을 한 장 부탁하고 달려서 팜당댐에 도착.
팔당댐에서 휴식 겸 얼음물을 보충하고 사진 한 장 부탁.
그리고 아무생각없이 부지런히 페달을 밟아 고덕동 자택에 도착하였다.
몸은 피곤하지만 샤워 후 옷을 대충 갈아입고 을지로 국립의료원 장례식장으로 출발.
강동역에서 박용숙 선배를 만나 같이 국립의료원으로 갔다.
인생 연식을 속일 수 없듯이 예전에 MTB를 한참 탈 때는 100여km를 달려도 체력이
괜찮았는데, 요즘은 오늘같이 타면 정말 피곤하다.
물론 오랜만에 타기 때문도 하지만.............
△ 팔당역에서 용문행 11:07분 전철를 기다리는 중에.
△ 양평군 용문면 사무소.
△ 구 중앙선 철길를 활용한 양평 레일바이킹.
△ 용문에서 양평으로 달리는 중에 용문천과 추읍산.
△ 양평읍 공흥리에서 조망되는 웅장한 용문산 백운봉.
△ 남한강변 양평읍 강변도로.
△ 신양평대교애서 북쪽으로 조망되는 양평읍과 용문산.
△ 남한강과 우측부터 백운봉, 함왕봉, 장군봉, 용문산 정상.
남한강을 가로 지르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군 옥천면구간 고가도로.
△ 남한강과 한강기맥이 양수리 두물머리로 달려가고 있다.
△ 양평군과 광주시 남종면 경계 고갯마루.
△ 남한강 건너편에 조망되는 부용산.
△ 멀리 청계산도 조망되고.
△ 공사중인 한강아트로드에서 조망되는 팔당호반 양수리와 멀리 운길산(우)과 예봉산(좌).
△ 두물머리의 명물인 느티나무.
△ 팔당호 수변에 공사중인 한강아트로드길........그 많던 비닐하우스 채소단지가 모두 없어졌다.
△ 분원리에서 팔당댐과 예빈산(우), 검단산(좌).
△ 이석리에서 팔당호를 배경으로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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